(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개혁신당은 허은아 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와 천하람 원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의 최고위원회의가 국회에서 각각 열리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허은아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가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이라면 정당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당 민주주의'지만 지금 개혁신당 내에서는 그 기본 원칙조차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은아 대표는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당대표 호소인이 가짜 최고위를 구성해 당대표 직무를 정지시키더니 이제는 명분도 없고 절차도 무시한 '당원소환'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을 빌미로 지도부를 강제로 몰아내려 하고 있고 그리고 이제는 '불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물타기 하는데 대학 동아리도 이렇게 운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대표는 "개혁신당은 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정당이지, 특정인의 대선캠프가 아니다"고 목청을 높였다.
반면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허은아 전 당대표는 당원 소환에 명확한 결과로 이미 당대표직 상실이 결정된 자이고 이렇게 계속해서 당원 소환 결과에 불복하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위에 있는 사무처 당직자를 압박하고 협박하는 것은 최고한의 정치적 도의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아직까지 당대표 조당을 갖고 있으면서 임금 지불까지 거부하고 있는 그런 형국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오늘 남부지방법원에서 가처분 재판이 있기 때문에 이 가처분 재판이 조속하게 확정되는대로 추가적인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사무처 당직자들의 임금이 최대한 조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권한대행은 "허은아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해 놓았기 때문에 법원의 결정을 봐야 되는 것이지만 지금 대한민국 헌정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85%가 넘는 당원들의 압도적인 참여로 또 90%가 넘는 당원들의 찬성으로 당원 소환이 결정된 바 있다. 이런 경우에 특히나 지금 허은아 전 당대표는 당원들 압도적인 다수의 당원들뿐만 아니라 사무처 당직자 거의 전원 또 개혁신당에 있는 주요 정치인들을 모두 적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허은아 전 대표가 당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