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만원 민생지원금 포기할테니 추경하자"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1-31 10:35:3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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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만약 정부나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못 하겠다는 태도라면 우리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효과만 있다면 민생지원금이 아닌 다른 정책이라도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며 "효율적 민생 정책이 나온다면 아무 상관이 없으니 추경을 신속하게 해달라. 추경만이 죽어가는 민생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정부 여당에 촉구했다.



그는 "연말연시와 설 명절 이후로 민주당 지방정부들이 주도한 적극적인 지역화폐 발행 때문에 해당 지역은 얼어붙은 지역 경제의 온기가 조금 살아났다며 "약 2000억원 정도 예산을 특별히 마련해서 2조원 가량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는데 지역사회에서 아주 효과가 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가 반영된 적극적인 정책이 민생 활력에 희망이 됐다"며 "겨우 2000억원이다. 지방정부가 안 그래도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소액인데 2000억원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온기를 느꼈다는 점을 재정당국이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모건스탠리는 한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집행한다면 경제성장률이 0.2%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며 "민생 경제를 살릴 추경, 그리고 민생의 온기를 불어넣을 민생지원금은 선별 지원이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지원금의 차등 지원, 선별 지원 다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하겠다고 하는 예산 조기 집행도 필요하긴 한데 조금 빨리 집행한다는 것뿐이지 총 지출은 늘어나지 않는다. 똑같다"며 "조삼모사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조금 빨리하자는 게 조금 더 도움은 될 것이다. 이게 대책이 될 수는 없다"며 "추경만이 죽어가는 민생 경제의 심장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선 "많은 국민들께서 놀랐을 것 같다"며 "관계자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했다.



그는 "안전은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다"며 "돌다리가 아니라 쇠다리라도 두드리고 건너는 그런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안전점검, 또 안전대비로 인명 피해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야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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