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앞에서 대학축구 최강 입증한 선문대 시즌 첫 챔피언 등극...전주기전대 값진 준우승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1-22 23:40: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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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팀 지휘봉 맡은 후 여덟 번째 우승을 걸머쥔 선문대 최재영 감독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22년 팀 지휘봉 맡은 후 여덟 번째 우승을 걸머쥔 선문대 최재영 감독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통영=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대학축구 최강 선문대가 전주기전대의 태풍급 돌풍을 잠재우고 2023년 이후 2년 만에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는 최재영 감독이 2022년 팀 지휘봉을 잡은 후 3년 동안 여덟 별을 유니폼에 새겨넣은 선문대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편 전주기전대는 2011년 창단 이후 지난 2018년 영광군에서 열렸던 KBSN 제14회 1,2학년대학추계연맹전에 이어 두 번째 파이널 무대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노렸으나, 선문대에 벽에 막혀 값진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했다.

2018년 이후 통산 두 번째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기전대 선수단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에서 학교 관계자 학부형들과 준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2018년 이후 통산 두 번째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기전대 선수단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에서 학교 관계자 학부형들과 준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선문대와 전주기전대 결승전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선문대와 전주기전대 결승전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날 결승전에는 지난 11일부터 공식 출범한 한국대학축구연맹 제13대 박한영 회장, 이보애 부회장 등 집행부와 천영기 통영시장, 백찬문 경남축구협회 신임 회장,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 이재 통영시축구협회장, 조희천 전주기전대 총장 등 대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특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이 경기장을 찾아 큰 눈길를 모았다.

21일 오후 2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올해 시즌 첫 챔피언을 가리는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선문대와 전주기전대의 격돌이 펼쳐졌다. 맞대결을 상대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선문대는 결승전까지 여섯 경기 동안 4실점을, 특히 전주기전대는 일곱 경기 동안 단 3실점 만을 내주는 경기당 0점대의 철통 수비력을 과시하며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선문대와 전주기전대와 결승전에 앞서 천영기 통영시장, 이보애 한국대학축구연맹 부회장, 이재 통영시축구협회장, 양 팀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선문대와 전주기전대와 결승전에 앞서 천영기 통영시장, 이보애 한국대학축구연맹 부회장, 이재 통영시축구협회장, 양 팀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최재영 감독(좌)과 우경복 전주기전대 감독(우)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 앞서 페어플레이을 다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최재영 감독(좌)과 우경복 전주기전대 감독(우)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 앞서 페어플레이을 다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다윗과 골리앗’ 대결로 평가받은 이날 결승전은 모두가 예상하는 흐름대로 전반 초반부터 선문대가 경기주도권을 쥐고 전반 2분 만에 김지원이 연결한 얼리크로스을 받은 주지환의 슈팅과 5분 뒤 김민서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전주기전대는 선수 전원이 자기 진영의 포진한 특유의 촘촘한 수비로 버티면서 빠른 역습을 통해 전반 8분 이유석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팀 부동의 공격수 김민구가 헤더로 골문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팽팽한 균형은 계속해 집요한 공세를 펼치던 선문대가 결국 선취골의 골맛을 봤다, 전반 40분 전주기전대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 중 흐른 세컨볼을 페널티 아크 중앙에 있던 한채빈이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앞섰다.

선문대 한채빈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 전반 40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한채빈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 전반 40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선수들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선수들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선문대가 계속해 추가골에 골몰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격차를 벌릴 찬스도 있었다. 선문대 이주혁이 측면을 허문 후 골문 중앙으로 올린 공을 주지환이 슬라이딩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외면하면서 선문대가 1-0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전주기전대가 빠른 속도감이 있는 공격 지향적 변화를 두면서 5분 만에 최영현이 돌파 후 골문 중앙으로 올린 공을 김민구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를 넘어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분위기를 가져온 전주기전대는 이유석-최영현-김민구로 이어지는 공격라인들의 협업이 살아나면서 선문대를 흔든 끝에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전 선문대 최재영 감독이 그토록 우려하던 양재민의 정교한 롱스로잉 전술이 현실로 나타났다. 후반 14분 양재민이 선문대 골문 중앙으로 길게 올린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흐른 볼을 김이삭이 선문대 골문 중앙으로 높게 연결했다. 이에 김민구가 타격 높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주기전대 김민구가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기전대 김민구가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기전대 박재우가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선문대와 결승전 선문대 박상민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기전대 박재우가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선문대와 결승전 선문대 박상민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다시 균형을 맞춰진 경기는 더 치열한 공방 속에 두 팀은 결정적인 추가골의 기회를 맞았다. 먼저 기회를 잡은 선문대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호가 헤더로 떨궈진 볼을 전주기전대 김수영이 볼을 잡기 위해 골문을 비운 골문을 향해 후반 교체 투입된 박선우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는 순간 김민구가 가까스레 걷어내면서 양 팀 응응원석에서는 탄식과 환호가 경기장을 휘감았다.

위기를 넘긴 전주기전대에게도 득점 기회가 주어졌다. 후반 44분 양재민이 위력을 발휘한 롱스로잉으로 연결한 공을 김이삭이 기습적으론 날린 슈팅이 선문대 김동환 선방에 막히면서 주어진 전, 후반 정규시간을 1-1로 마쳤다.

선문대 김동환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전주기전대 세 번째와 여섯 번째 킥을 막아내며 우승을 견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김동환이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전주기전대 세 번째와 여섯 번째 킥을 막아내며 우승을 견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김동환 골키퍼가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에서 수준 높은 선방력을 발휘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선문대 김동환 골키퍼가 21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전주기전대와 결승전에서 수준 높은 선방력을 발휘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두 팀의 사령탑들이 경기 전 예견했던 연장전에 돌입했다. 선문대는 주요 득점원들의 공백이, 전주기전대는 13명의 선수들이 결승전까지 계속해 뛰는 체력 부담이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승부는 피 말리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전주기전대 홍은후 킥으로 재개된 승부차기는 선문대 두 번째 킥이 골대를 맞추면서 전주기전대가 먼저 웃었다. 하지만 선문대에는 앞서 열린 8강전 한남대, 4강전 상지대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쇼로 대학축구무대 데뷔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알린 김동환 골키퍼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선문대 김동환이 전주기전대 세 번째 킥을 막아내며 자칫 넘겨줄 뻔한 분위기를 가져온 후 전주기전대 여섯 번째 킥을 다시 막아내며 승기를 잡은 후 선문대 마지막 키커로 나선 박상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2년 만에 정상탈환과 3월 일본에서 열리는 덴소컵 1,2학년챔피언십 선발권을 걸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 내역]

(단체상)

□우승 : 선문대학교

□준우숭 : 전주기전대학교

□공동3위 : 상지대학교, 홍익대학교

□페어플레이상 : 선문대학교

(개인상)

□최우수선순상 : 송호(선문대)

□우수선수상 : 조현(전주기전대), 김준원(상지대), 안영(홍익대)

□득점상 : 김민구(전주기전대), 정해욱(홍익대 3골)

□수비상 : 전민수(선문대)

□GK상 : 김동환(선문대)

□도움상 : 최현우(홍익대 3개).

□수훈상 : 김태인(전주기전대).

□최우수지도자상 : 최재영 감독, 김학준-이승환 코치(이상 서문대).

□우수지도자상 : 우경복 감독, 신재훈 코치(이상 전주기전대).

□심판상 : 박진욱, 이종윤, 이재현, 김영호, 장명교, 김용일(이상 KFA).

(특별상)

□한국대학축구연맹 감사패 : 고정원 부회장(통영시축구협회), 김희진 팀장(통영시 체육지원과 체육시설팀).

□한국대학축구연맹 공로패 : 장희명 이사(통영시축구협회), 정지희 주무관(통영시 체육지원과 스포츠마케팅팀).

□통영시장 감사패 : 전호환 총장(동명대).

□통영시장 공로패 : 윤희준 감독(제주한라대), 황인혁 코치(상지대), 강태영 코치(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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