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이 26일 백혈병 투병 중인 군 가족을 위해 단체헌혈과 헌혈증 기부로 온정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지난 11일 해군창설기념일을 맞아 단체헌혈을 진행하며 계획됐다.
5전단 예방의무담당 김수진 중사는 헌혈 행사를 담당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근 부대들에 헌혈증 기부처를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동료 의무사들을 통해 특수전전단 통영함 소속 홍영기 원사 가족의 투병 소식을 접했다. 5전단은 이웃 부대원의 어려움을 공감해, 기부처로 결정하게 됐다.
이후 김 중사는 진해 군항에서 부두별 순회하는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에 동승해 헌혈과 헌혈증 자율 모금을 홍보하고, 모금함을 출입구에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5전단은 예하 함정을 포함해 다수가 뜻에 동참했으며, 25일(월)까지 약 2주간 70장의 헌혈증이 모였다.
이중, 36장을 기부한 문성국 상사는 “전우가 어려울 때,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전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인다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든든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헌혈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을 추진한 김수진 중사는 “가족과 함께 병마와 긴 사투를 펼치고 있는 전우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좋겠다”며 말했고, 김다솔((임)소령) 5전단 인사참모는 “앞으로도 분기별 헌혈 캠페인을 이어나가, 관계 기관을 통해 지역 이웃사랑을 지속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군 창군정신을 되새기며 전해진 부대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70장의 헌혈증은 군 가족에게 직접 전해져 정기적인 수혈과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