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한국대학축구의 단단한 저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로 삼겠다’
오는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 한국대학축구선발팀 사령탑 박준홍(용인대) 감독은 강한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25번째 맞이하는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은 지난 1972년애 양국 대학축구 교류와 화합 증진 도모를 위해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으로 출발했고, 이어 1997년에 일본의 자동차 부품 회사 ㈜덴소사가 후원에 나서면서 덴소컵 한일대학대항전으로 명칭 변경이 되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은 2004년부터 다시한번 변경 후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대회는 격년제로 일본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되어 오던 중 2019년 세계적으로 유행된 팬더믹19 영향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당시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의 적극적인 중재와 노력으로 2022년 3월 일본 레몬 가스 스타디움 히라즈카에서 재개된 후 그해 9월 한국 안양종합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023년까지 진행되었다가 2024년부터 다시 양국에서 격년 개최로 돌아갔고 2024년부터는 1,2학년 챔피언십과 여자대학축구 정기전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영향력이 커졌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박한동)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가 열리는 1월 중순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25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 한국대학축구선발팀 사령탑으로 박준홍(용인대) 감독이 선임되었다고 발표했다.
한국대학축구 선발팀을 이끈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2025년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과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입상을 거둔 탁월한 지도력과 작년 3월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덴소컵 한일 1,2학년 챔피언십에서 일본 와세다대와 2-2로 무승부를 이뤘지만, 접해본 경험이 감독 선임에 고려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한국대학축구 선수들이 연령별 국가대표가 아니면 해외 대학팀들을 상대로 경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아시아대학축구대회와 덴소컵 한일전 단 두 번의 기회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대학축구 선발팀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소속 팀에 어느 정도 상위 그룹에 올라서도록 기여의 정도가 평가 속에 포함된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된 선발이 되도록 선발팀 감독에게 선발에 대한 전폭적인 권한을 주고 있지만, 한국대학연맹 기술위윈회와 크로스 체크는 물론 다양한 선수들에게 골고루 경험을 주기 위해 각 대학 팀에서 1명을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감독의 의지에 따라 1명 정도는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이 발표한 후부터 박준홍 감독은 자기 색깔에 이해하고 짧은 기간 덧칠할 수 있는 박영우(인제대) 감독을 수석코치로, 이원규 연세대 코치로, GK코치로는 건국대 강태영을 선임하면서 선수단 구성에 발빠른 행동에 나섰다. 또한 전담 의무에는 늘찬병원 정슬기, 김건우 트리이너가 3년 연속 선발팀에 이름을 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발표된 22명의 선발 명단에는 전년도 4관왕 위업을 이끈 선문대 에이스 김하민, 2월 20년 만에 팀을 우승을 견인한 건국대 한원재를 비롯한 전국 88개 대학축구팀 중 기량을 인정받은 21개 팀에서 각 한 명씩을 배출했으며, 박준홍 감독이 몸담은 용인대는 우수산 선방 능력을 펼친 홍진혁 골키퍼와 수비 부분의 정연원이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에 박준홍 감독은 “선발 권한은 감독인 저에게 있지만, 연맹 기술위원회와 코칭스태프들과 수시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최종 선임했다. 이번 선발 기준에는 연맹의 균등한 기회를 원칙으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고 경기 경험이 있는 3-4학년 대상으로 직접 운동장에 나가 보면서 선발에 심혈을 기우렸다”고 선발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명단에는 공격부분이 기존에서 많게는 4명까지 뽑았지만, 이번엔 두 명이고 미드필더 부분에서는 10명의 스쿼드의 확대된 포지션 부분에 변화가 있다. 이에 박준횽 감독은 “일단은 일본 대학축구보다는 후방에서 풀어가는 빌드업 부분하다고 판단했고, 여기에 제가 추구하는 전술적인 조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열흘 남짓의 짧은 훈련기간이라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단판 승부라서 아이들이 각진 개인 장점을 최대로 끌어 올려 활용하는 여러 패턴의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며 “요즘 트랜드가 공수 전환에 빠른 속도의 전개가 일본전에서 필요한 전략이라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윙포드 활용하는 방안에 크게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대학축구성발팀은 오는 8일부터 통영에서 소집되고 열흘 간의 맹훈련에 돌입한다, 이에 박준홍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것이 시급하다. 선발된 아이 대부분이 1월과 2월에 열린 대학연맹전에 출전하느라 쌓여진 체력 문제와 부상이 없는 지를 확인하고 동명대, 창원FC, 경남FC, 살대로 연습 경기를 통해 기량 점검과 최종 라인업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박한동 회장 취임 이후 첫 일본전이고 무엇보다 한국대학축구 자존심을 회복하는 경기력을 준비할 것이라는 박준홍 감독은 “다들 일본과 격차가 갈수록 벌어진다고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축구지도자로서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굳이 변명하자면 일본 대학축구는 상비군 제도를 운영하면서 아시안 경기에서도 뛰었던 프로 선수들도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고 하나의 색깔로 다져진 팀이다, 여기에 수시로 다양한 유럽 팀들과 매년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도 쌓고 있는 시스템이 우리 대학팀들과는 분명 다른 환경 자체가 지금의 이런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 여기에 전에 선배들이 일본전이라면 무조건 이겨내 한다는 헝가리 정신과 근성도 이제는 뒤진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결국 이 모든 것을 감수하더라도 선수는 결과로 말해야 된다, 남은 기간 코칭스태프들, 그리고 선수들과 하나로 뭉쳐 우리 대학축구 단단한 경기력을 펼쳐 원정 첫 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한편 한국대학축구선발팀은 2022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효연호가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에 고리를 끊어 낸 후 홈경기 2연패 등 내리 4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한편 2024년 인천대, 2025년 용인대가 한국대학축구 춘계 저학년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참여해 두 번의 전적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덴소컵 1,2학년 챔피언십 한국대학축구 선발팀은 지난 1월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팀 선문대로 이번에는 반드시 첫 승을 거둔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정기전 일정은 1,2학년 쳄피언십은 19일 일본 지바 브리오베카 무라야스 경기장에서 열리고 그 다음날(20일) 일본 가야사키의 토드로키 스타디움에서 제25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