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20대의 여론이 심상치않다. 중고령층은 '보수', 청년층은 '진보'라는 전통적인 틀을 깨고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탄핵을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 공개된 뉴스토마토가 의뢰하고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비율은 53.1%로 찬성하는 비율인 46.9%를 오차범위(±3.0%p) 밖으로 앞섰다.
이는 전체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를 반대하는 비율인 43.8%(찬성 55.0%)를 약 9%p 앞선 것이다. 다만, 같은 청년층인 30대에서는 찬성하는 비율이 55.3%로 43.2%인 반대하는 비율을 제쳤다.
20대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비율과 반대하는 비율은 각각 48.2%와 48.3%로 호각을 다퉜다. 전체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비율(41.3%, 찬성은 56.0%)보다 앞선 수치다. 30대는 탄핵을 찬성하는 비율은 55.5%로 반대하는 비율(42.1%) 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며 치뤄지는 조기 대선을 가정했을 시 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거부감은 20대에서 66.1%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연령층에서 거부감이 있다고 밝힌 비율 54.7%보다 약 11% 앞섰다. 30대의 56.9%도 이 대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졌다.
정당지지도에서 20대는 48.0%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으며, 2주 전 조사 대비 17.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에서는 41.8%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40.5%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30대는 40.0%로 41.2%인 민주당 지지율과 팽팽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조사 방식은 ARS(RDD) 무선전화 방식이며 응답률은 6.5%다. 표본은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해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서치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일부 청년들은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단체를 만들고 기자회견 열어 출범을 선언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