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 기반의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THIS가 이케아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비건 소시지 ‘THIS Isn’t Pork’를 영국 전역의 19개 이케아 푸드 코트에 출시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이케아의 새로운 비건 소시지 & 매시(meal) 메뉴의 일환으로 제공되며, 세 개의 소시지와 매시 포테이토, 그레이비 소스, 그리고 리크와 양배추 볶음이 포함된다. 가격은 4.95파운드로, 쇼핑하는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 커디건 THIS CEO는 “이케아와 협력해 우리의 소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개의 목적 지향적인 브랜드가 함께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THIS는 지난해 2천만 파운드의 시리즈 C 자금을 확보한 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업데이트된 패키지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비건 요리 월간 행사인 비거뉴어리(Veganuary)를 맞아 치킨 키에프와 대체 치킨윙 등 두 가지 새로운 고기 대체 제품도 출시했다.
이케아는 2020년에 2025년까지 자사 레스토랑의 주요 식사 메뉴의 50%와 포장 식품의 80%를 식물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인기 있는 식물 기반 요리를 육류 기반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식물 기반 식품을 보다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케아의 푸드코트에서 판매되는 식물성 옵션으로는 클래식 베지볼과 새로운 비건 핫도그가 있으며, 2018년 유럽에서 테스트한 비건 핫도그는 95%의 고객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케아는 출시 두 달 만에 핫도그 100만 개를 판매했다고 발표하며, 현재 전 세계 매장에서 클래식 프랭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식물성 메뉴 제공에 나서고 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은 각각 비건 버거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비건 음료와 간식을 확대하는 등 식물 기반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식품 제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