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웸반야마, MVP-DPOY-MIP 동시 수상 가능?... NBA 사상 첫 트리플크라운 도전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1-11 00:1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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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웸반야마
빅터 웸반야마




(MHN 조건웅 인턴기자) 빅터 웸반야마가 전례 없는 세 부문 수상에 동시에 도전하며 NBA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 전담 매체 'Hoophype'은 지난 8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웸반야마는 정규 시즌 MVP, 올해의 수비수(DPOY), 그리고 가장 발전한 선수(MIP) 동시 수상의 가능성을 재기했다. 이는 NBA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그의 경기력은 단순한 신인의 성장을 넘어 리그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한 시즌에 MVP, DPOY, MIP 모두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며 웸반야마를 극찬했다. 이러한 평가가 과장이 아님은 경기 지표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빅터 웸반야마(오른쪽)
빅터 웸반야마(오른쪽)




수비에서 웸반야마는 이미 리그 정상급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트에 있을 때 샌안토니오의 100포제션당 실점은 급격히 낮아지고, 벤치에 있을 때는 그 수치가 크게 상승한다. 림 보호, 블록, 스틸, 골밑 시도 억제 등 수많은 항목에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며, 경기당 스틸과 블록을 합산하면 5개를 넘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웸반야마가 건강하기만 한다면 DPOY 수상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공격에서도 웸반야마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 스틸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덩크 비중 증가가 눈에 띈다. 이는 단순한 신체 조건이 아닌 근력 강화와 공간 활용 능력 향상의 결과로 분석된다. 실책은 줄고, 자유투 유도는 늘었으며, 7피트 4인치를 넘는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볼 핸들링과 민첩성을 갖춰 공격에서 포지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빅터 웸반야마
빅터 웸반야마




다만 MVP와 MIP 부문에서는 일부 제한이 존재한다. MVP는 팀 성적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샌안토니오가 서부 상위권을 유지해야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하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루카 돈치치,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경쟁자도 강력하다.



MIP 수상 가능성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웸반야마처럼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세대의 재능’에게 해당 상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순위 지명자가 MIP를 수상한 사례는 퍼비스 엘리슨 단 한 명뿐이다. 그러나 시즌 말까지 공격 효율과 생산성을 유지한다면, 유권자들은 발전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빅터 웸반야마
빅터 웸반야마




결국 관건은 팀 성적과 시즌 내내 이어지는 스토리라인이다. 웸반야마는 수비에서 이미 정상급이며, 공격에서도 꾸준히 발전 중이다. 아직 21살인 웸반야마의 커리어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리그 전술 구조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웸반야마의 존재는 독보적이다.





사진=샌안토니오 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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