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체육계 점검 부재…은폐 우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8 11:51: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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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진종오 의원 사진=의원실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진종오 의원 사진=의원실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비례대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의 사건·사고 관리 체계가 사실상 부재 상태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그는 “종목단체 사건·사고 발생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사전 예방 중심의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현재 대한체육회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야 자료 요청, 면담, 점검반 구성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는 사후 처리에만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대한체육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각 종목단체의 사건·사고 발생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단체 내부에서 은폐하거나 공론화되지 않으면 대응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진종오 의원은 “종목단체별 사건·사고 파악을 위한 가이드라인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며, 제도적 사각지대가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사건 발생 이후의 대응이 아니라, 사전 점검과 예방 중심의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더 이상 후속 조치에 머무르지 않고, 사전 조치를 통한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사건·사고 관리 인력 증원과 ‘세이프 스포츠’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 증액 신청 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지적은 단순한 행정 미비를 넘어,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관리 실패와 은폐 가능성에 대한 경고다.

진종오 의원은 제도적 점검 체계의 부재가 선수 보호와 체육계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향후 국회 차원의 이행 점검과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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