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스롱 피아비, 황민지에 압승...'언니' 김상아, '아우' 박정현 꺾고 4강[휴온스 LPBA 4강 대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5 23:30:5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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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8강전 2턴(25일 저녁)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언니' 김상아(하림)가 각각 황민지(NH농협카드)와 박정현(하림)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먼저 8강을 통과한 백민주(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와 함께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LPBA '양강'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8강전에서 황민지에 3:0 압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PBA 
LPBA '양강'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8강전에서 황민지에 3:0 압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PBA

# '한 수 위의 기량' 스롱, AVG 1.222로 황민지 '압도'

스롱 피아비와 황민지의 8강전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한 스롱의 일방적인 3-0(11:3, 11:5, 11:2) 완승으로 끝났다.

스롱은 1세트부터 하이런 5점을 포함해 7이닝 만에 11:3으로 황민지를 몰아붙였다. 2세트 역시 10이닝까지 가는 동안 단 5점만 허용하며 11:5로 승리,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는 4이닝째 8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게임포인트에 도달했고, 이후 5이닝 동안 공타로 잠시 머뭇거렸으나 이미 전의를 상실한 황민지는 추격할 힘이 없었다. 스롱은 10이닝째 1점을 추가하며 11:2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16강전(AVG 1.737)의 공포스러운 모습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스롱은 이날도 애버리지 1.222를 기록했다. '절대 1강' 김가영이 탈락한 자리를 '양강'의 한 축으로서 완벽히 메우며, 상대의 전의를 꺾어버리는 '보이지 않는 힘'까지 과시한 경기였다.

 '하림 자매대결'에서 '언니' 김상아가 '동생' 박정현을 3:1로 꺽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하림 자매대결'에서 '언니' 김상아가 '동생' 박정현을 3:1로 꺽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 '자매대결', 언니 김상아가 웃었다... '기대주' 박정현 또 8강서 고배

함께 열린 '하림 자매대결'은 관록에서 앞선 김상아가 '최고 기대주' 박정현에게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서로를 의식한 듯 지루한 공방 끝에 16이닝 만에 박정현이 11:5로 먼저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김상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상아는 2, 3, 4세트를 마치 짜놓은 각본처럼 모두 10이닝 만에 11:8, 11:10, 11:9로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애버리지는 김상아(0.844)와 박정현(0.864)이 비슷했으나,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졸전'에 가까웠다. 이로써 김상아는 올 시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좋은 스탯 지표를 쌓아왔던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김상아 (하림) vs 스롱 피아비 (우리금융캐피탈)/@PBA
김상아 (하림) vs 스롱 피아비 (우리금융캐피탈)/@PBA

# 4강 전망: '절대 강자' 스롱 vs '이변의 주인공' 김상아

이로써 4강 한자리는 스롱 피아비와 김상아의 대결로 확정됐다. 두 선수는 내일(26일) 오후 2시 30분에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은 스롱의 압도적인 우세다. 스롱은 대회 누적 애버리지 1.179(김상아 0.789), 통산 공격 성공률 48%(김상아 39%)로 모든 지표에서 크게 앞서있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여제' 김가영이 백민주에게 일격을 당했듯, '공은 둥글고 승부는 끝나봐야 안다'는 스포츠 격언이 또 한 번 증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 대진표 (26일 14:30)
· 백민주 (크라운해태) vs 김민아 (NH농협카드)
· 김상아 (하림) vs 스롱 피아비 (우리금융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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