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엄마 검객' 김민아(NH농협카드)가 김상아를 완파하고 LPBA 통산 4승 고지에 올랐다.
27일 밤 10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는 김상아(하림)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4-0(11:3, 11:4, 11:6, 11:10) 완승을 거뒀다.
'양강'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가 모두 탈락한 '이변의 대회'에서, 김민아는 4강전에서 보여준 '관록'을 결승전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477일 만에 결승에 오르며 2승을 노렸던 김상아는 4강전이 후 떨어진 컨디션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김민아의 페이스였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1:3으로 가볍게 따낸 김민아는 2세트 역시 10이닝 만에 11:4로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마저 11이닝 만에 11:6으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0을 만들, 김민아는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패색이 짙던 김상아는 4세트 들어 마지막 저력을 발휘했다. 4강전 내내 무거웠던 큐가 조금씩 풀리는 듯 10:10 듀스 접전을 만들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김민아의 편이었다. 11이닝째, 김민아는 침착하게 앞돌리기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1점(11:10)을 채웠고, '퍼펙트 셧아웃' 우승을 확정했다.
2023-24시즌 9차 투어 우승 이후 3차례 준우승(월드챔피언십 포함)에 그쳤던 김민아는 이로써 1년여 만에 '준우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털어내고 통산 4승을 달성, LPBA '최다 우승 공동 2위' 그룹(김세연, 임정숙)에 합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