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30억 투입에도 코레일 서버,또 먹통"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8 14:46: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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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진=고정화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사진=고정화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6년간 전산 시스템 개선에 30억 원을 투입하고도 추석 연휴 KTX 승차권 예매 시스템 먹통 사태를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예산만 쓰고 반복된 장애는 명백한 책임 방기”라며 “국민 교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면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7일 오전 7시,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한 KTX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자 최대 185만 명이 동시 접속하며 서버가 마비됐다.

접속 지연은 1시간 50분 넘게 이어졌고, 예매를 포기하는 이용객이 속출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명절 예매 기간 중 최다 접속자 수치다.

문제는 코레일이 이미 이 같은 상황을 예측하고 5차례에 걸쳐 최대 200만 명 동시 접속을 가정한 시뮬레이션과 부하 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2017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먹통 사태가 반복되면서 시스템 구조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노후 서버 교체, 웹서버 개선, 대량접속솔루션 도입 등 전산 시스템 개선에 총 30억 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실효성은 입증되지 못했고, 국민 불편은 반복됐다.

정점식 의원은 “사전 시뮬레이션까지 했는데도 장애가 발생했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결함”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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