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빛고을' 광주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계 랭킹 2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생존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고, 경기장은 연일 구름 관중이 몰리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조명우, 8강서 최완영 꺾고 4강행… '4대 천왕' 쿠드롱은 8강 탈락
8일(토)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조명우는 최완영(광주당구연맹)을 20이닝 만에 50:23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앞서 16강에서 베트남의 강호 바오 프엉 빈을 50:25(22이닝)로 가볍게 따돌린 조명우는 8강 내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8강에서 조명우에게 패한 최완영을 비롯해, 황봉주(시흥시체육회)는 16강에서 '튀르키예 강호'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접전 끝에 48:50으로 석패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UMB 4대 천왕'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8강전에서는 에디 멕스(벨기에)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50:37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타스데미르를 50:49, 단 1점 차로 따돌렸고, 글렌 호프만은 마틴 혼(독일)을 50:42로 누르며 준결승 대진을 완성했다.

이로써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일) 열리는 4강전은 조명우 대 에디 멕스(제1경기, 오후 1시), 글렌 호프만 대 마르코 자네티(제2경기, 오후 3시 30분)의 대결로 압축됐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 청두 월드게임 금메달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조명우가 세계적 강자 멕스를 넘고 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대회 흥행 '대박'… 8일 전석 매진 이어 결승전도 '만원 사례' 예고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흥행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주말이 시작된 8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된 모든 유료 좌석(로얄라운지, 프라임석, 스탠다드석)이 조기 매진되며 당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9일 역시 로얄라운지석과 프라임석은 온라인 예매가 이미 끝났으며, 현장 판매분만 일부 남은 스탠다드석도 오전 중 매진이 확실시된다. 주최 측은 2층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해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현장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망의 우승자가 가려질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의 남은 경기는 SOOP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