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Party'를 주제로 한 '2025 괴산 김장축제'가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북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9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 김장문화에 캠핑 감성과 야외 모닥불 체험을 접목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원스톱 김장 담그기'와 '드라이브 스루 김장'은 1,001팀(일반 791팀, 친환경 210팀) 규모의 사전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전 예약을 놓친 방문객을 위한 현장 즉석 김장 체험도 가능하며, 절임배추 20kg+속재료 7.5kg 기준 14만 8천 원, 10kg+3.8kg 기준 7만 6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절임배추 10kg당 괴산사랑상품권 5천 원이 제공된다.

올해 축제는 기존 3일에서 4일로 기간을 연장했으며, '구워 먹기 체험존' 확대와 '대한민국 김장 명인 대회' 신설이 큰 특징이다. 동진천변에는 '야생 대형 꼬치 체험존'이 추가 운영되어 먹거리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졌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서비스 '휠셰어(WheelShare)'가 도입되어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K-김치 마켓, 이하연 명인과 함께하는 '명품 김장 체험', 진지박물관 김정희 원장의 '김치 스토리 역사관'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이 마련되었다. 축제와 함께 11월 한 달간 관내 15개 마을에서는 '마을 김장 체험장'도 운영된다.

주요 행사 일정으로는 6일 장애인 특별 체험 프로그램과 K-콘서트가 열렸고, 7일에는 공식 개막식(김연자 등 축하 공연, 불꽃놀이)과 '우리 동네 김장 명인' 대회, 외국인 김장 체험이 진행됐다.

오늘(8일)은 '어린이 김장 체험'과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 모닥불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청소년 김장 체험', 읍·면 화합 행사, 폐막식(김장 나눔, 진욱 등 콘서트, 불꽃놀이)이 이어진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 김장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세대를 잇고,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문화의 장"이라며 "김장을 통해 청정 괴산의 따뜻한 정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 일정에 따르면 라클라쎄, 진욱 등이 초대가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차장 위치는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내 전용 주차장, 괴산문화체육센터, 동진천변 공영주차장, 읍내 임시주차장 등이 있으며 요금은 행사기간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