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챔피언십' 20일 개막! 남자 '춘추전국시대', 여자 '김가영-스롱 철옹성' 누가 깰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7 12:50: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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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PBA 투어 1~5차대회에서 차례대로 우승한 챔피언 5인방(왼쪽부터) 무라트 나지 초클루(1차,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2차,크라운해태), 모리 유스케(3차,에스와이)), 이승진(4차), 에디 레펀스(5차,SK렌터카)/@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2025-2026 PBA 투어 1~5차대회에서 차례대로 우승한 챔피언 5인방(왼쪽부터) 무라트 나지 초클루(1차,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2차,크라운해태), 모리 유스케(3차,에스와이)), 이승진(4차), 에디 레펀스(5차,SK렌터카)/@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올 시즌 10개 대회 중 절반을 마무리 프로당구(PBA) 투어가,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여섯 번째 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우승 경쟁과 함께 본격적인 '강등 전쟁'이 시작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PBA 5개 대회 5명 우승…'춘추전국시대'

이번 시즌 PBA는 예측 불가능한 '춘추전국시대'를 완벽히 구현하고 있다. 지난 5차 투어까지 무라트 나지 초클루(1차), 다비드 마르티네스(2차), 모리 유스케(3차), 이승진(4차), 에디 레펀스(5차) 등 5명의 선수가 각기 다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그 누구도 독주하지 못하는 PBA의 치열한 경쟁 강도를 보여준다.

2025-2026 PBA 투어 1~5차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다니엘 산체스(1차. 웰컴저축은행), 조재호(2,5차, NH농협카드), 엄상필(3차, 우리금융캐파탈), 최성원(4차, 휴온스)/@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2025-2026 PBA 투어 1~5차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다니엘 산체스(1차. 웰컴저축은행), 조재호(2,5차, NH농협카드), 엄상필(3차, 우리금융캐파탈), 최성원(4차, 휴온스)/@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지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레펀스(SK렌터카)가 '난적' 조재호(NH농협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3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하며 밸기에 당구의 위용을 과시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두 번의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킨 만큼, 이번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권토중래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휴온스 챔피언십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했던 대회다. 23-24시즌 우승컵을 차지한 최성원(휴온스)을 제외하고는 마르티네스(2회), 레펀스(1회) 등 해외파 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했던 만큼, 이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한국인 챔피언이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LPBA '철옹성'에 도전하는 영건과 베테랑

LPBA는 여전히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특급' 스롱 피아비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직전 대회에서 김가영이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제치고 통산 17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김가영-스롱의 철옹성을 가장 먼저 깨뜨릴 '돌풍의 주역'이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뜨겁다.

2025-2026 LPBA 투어 1~5차대회 준우승에 머문 차유람(1차 휴온스), 김보라(2차), 김민아(3차 NH농협카드), 임경진(5차, 하이원리조트)/@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2025-2026 LPBA 투어 1~5차대회 준우승에 머문 차유람(1차 휴온스), 김보라(2차), 김민아(3차 NH농협카드), 임경진(5차, 하이원리조트)/@PBA 사진편집 이정주 기자

1-5차 투어에서 비록 우승에 실패 했지만 박정현, 한지은으로 대표되는 '영건'들의 패기 넘치는 재도전, 그리고 임경진, 김보라, 김민아, 차유람 등 준우승에 그쳤던 베테랑 강호들의 '권토중래'가 실현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 대회는 2021-22시즌 강지은(SK렌터카)이 우승한 이후 3회 연속 김가영이 제패했던 '여제 텃밭'이었던 만큼, 새로운 그림을 갈망하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강등 피하기 위한 경쟁 시작…'약사 변신' 휴온스 선수들

이번 투어는 시즌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본격적인 강등 싸움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감을 더한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승강제를 실시하는 PBA에서 강등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다. 큐스쿨을 통해 다시 승격을 노려야 하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생존을 위한 투혼이 예상된다.

휴온스의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왼쪽부터)이 대회를 앞두고 대회와 자사제품 홍보를 하며 포즈를 취했다/@PBA
휴온스의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왼쪽부터)이 대회를 앞두고 대회와 자사제품 홍보를 하며 포즈를 취했다/@PBA
PBA-LPBA 휴온스선수단이 대회를 앞두고 대회와 후원제품 홍보를 하며 포즈를 취했다/@PBA
PBA-LPBA 휴온스선수단이 대회를 앞두고 대회와 후원제품 홍보를 하며 포즈를 취했다/@PBA

한편, 대회를 주최하는 휴온스 팀 소속 선수들은 이번 투어에 앞서 이색적인 포토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팀 리더 최성원과 여자 간판 차유람은 약사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고,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은 아령을 들며 건강미를 뽐내는 등 저마다 특색있는 모습으로 대회를 알리며 유쾌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은 20일 LPBA PPQ 라운드를 시작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펼치며, 27일 LPBA 결승, 28일 PBA 결승(우승 상금 1억 원)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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