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 vs 최성원, 프로 첫 격돌... 레펀스-Q.응우옌 '팀리그 거물' 충돌 [휴온스 PBA 32강 대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5 10:09:2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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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휴온스 PBA 챔피언십' 6일 차인 25일(오늘), 16강 진출을 놓고 PBA 32명의 강자가 격돌하는 '죽음의 대진'이 펼쳐진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라이벌리를 형성한 '레전드'들의 프로 첫 맞대결과 '팀리그 거물'들의 자존심 대결이 성사되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의 32강 프리뷰] '레전드 대진' 속 빅매치

'당구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 vs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프로무대에서 첫 대결을 갖는다/@pba
'당구교과서' 이충복(하이원리조트) vs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프로무대에서 첫 대결을 갖는다/@pba

# 1순위 빅매치 : '바이블' 이충복 vs '승부사' 최성원 (17:00)

오늘 열리는 32강전 최고의 빅 매치는 단연 오후 5시(3턴)에 열리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최성원(휴온스)의 대결이다. '3쿠션 바이블'로 불리는 이충복(대회 AVG 1.643)과 '승부사' 최성원(대회 AVG 1.477)은 2023-24시즌 우선 등록으로 함께 PBA에 입성한 이래 프로무대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두 '레전드'의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이충복이 교과서적인 정교함과 안정성을 자랑한다면, 최성원은 승부처에서의 과감한 공격과 클러치 능력이 돋보인다. 어제 64강에서 이충복은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화력(3-1 승)을 과시한 반면, 최성원은 승부치기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승부사의 면모를 보였다. 상반된 과정으로 만난 두 선수의 프로 첫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팀리그 사나이들의 결투 Q.응우옌(하나카드) vs 에디 레펀스(sk렌터카)/@pba
팀리그 사나이들의 결투 Q.응우옌(하나카드) vs 에디 레펀스(sk렌터카)/@pba

# 팀리그 거물 격돌 : Q.응우옌 vs 에디 레펀스(12:00)

이에 앞서 낮 12시(1턴)에는 '팀리그 사나이'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PBA 팀리그 통산 최다승 1위(206승)에 빛나는 '벨기에 신사'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통산 10위(132승, 22-23시즌 합류)를 기록 중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이 격돌한다.

각 팀의 에이스로서 소속 팀의 명예를 건 대결이자, 시즌 랭킹 1위(레펀스)와 개인 투어 우승을 노리는 강자 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32강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 '죽음의 5턴'과 '신성'의 김영원의 고타율 행진 (12:00 / 22:00)

이 밖에도 '신성' 김영원(하림)의 경기도 주목된다. 128강(AVG 2.368) 맹타에 이어 64강에서도 드림리그 시절 패배를 기록한 원호수에 설욕한 김영원(대회 AVG 2.191)은 낮 12시 최원준1(AVG 1.452)을 상대로 16강행에 도전한다.

하림의 '최연소 챔프' 김영원/@pba
하림의 '최연소 챔프' 김영원/@pba

특히 저녁 10시에 열리는 마지막 5턴은 '죽음의 매치'가 즐비하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 대회 AVG 1.837)가 임성균을,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황형범을,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 대회 AVG 2.100)이 '원조 영건' 신정주(하나카드)를 동시에 상대한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강호들이 16강 막차를 타기 위해 치열한 동시 다발적 승부를 벌인다.

[어제(24일) 64강 결과] 강호들 생존, 빅매치 성사

어제(24일) 열린 64강전에서는 강호들이 무난히 32강에 안착하며 '빅매치'들을 성사시켰다.

'승부사' 최성원은 박명규를 상대로 1세트를 따냈으나 2, 3세트를 내주며 1-2로 밀렸다. 패배 직전 4세트를 15:1로 따내며 승부치기로 경기를 끌고 갔고, 승부치기 2점 득점에 성공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3쿠션 바이블' 이충복은 이상용을 상대로 4세트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두며 최성원과의 만남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프' 조재호는 구자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고, 강동궁 역시 이영훈을 3-1로 제압했다. '신성' 김영원은 드림투어 결승에서 패했던 원호수에게 3-1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PBA 최강의 외국인 전사 산체스, 사이그너(이상 웰컴저축은행),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초클루(하나카드),모리유스케(에스와이)가 32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PBA 최강의 외국인 전사 산체스, 사이그너(이상 웰컴저축은행),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초클루(하나카드),모리유스케(에스와이)가 32강 진출에 성공했다/@pba.

외국인 강호들도 건재했다.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팀 동료'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3-1로 꺾었으며,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 에디 레펀스(SK렌터카), 모리 유스케(에스와이) 등 시즌 우승자 전원이 32강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급 32강 대진표를 완성했다.

대회 6일차인 25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32강이 다섯 턴에 나눠 펼쳐진다. 오후 2시30분에는 백민주-임경진, 이신영-김민아의 LPBA 8강 제1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7시30분에는 김상아-박정현, 황민지-스롱의 LPBA 8강 제2경기가 이어진다.

◆<'휴온스 PBA 챔피언십' 32강전 대진표(25일)>

*선수명(시드/대회애버러지)
(12:00)최원준1(40위/1.452)-김영원(8위/2.191) 마르티네스(1위/1.837)-김임권(32/1.274)
임완섭(81우/1.457)-사이그너(16위/1.577), *Q.응우옌(27/1.500)-레펀스(6/1.426)

(14:30) 배정두(56/1.852)-응오딘나이(24/1.408), 모리(5/1.585)-고상운(28/1.239)

(17:00) P.응우옌(21/1.406)-박한기(76/1.392), 박주선(52/1.011)-김흥민(45/1.514)
*이충복(19/1.643)-최성원(14/1.477), 산체스(11/1.746)-박기호(43/1.429)

(19:30)서현민(58/1.567)-이호영(103/1.891), 초클루(3/1.424)-모랄레스(30/1.655)

(22:00) 주시윤(42/0.976)-한동우(55/1.615), 마민껌(15/2.100)-신정주(47/1.557)
황형범(31/1.300)-강동궁(2/1.276), 임성균(36/1.321)-조재호(4/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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