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PBA '양강' 스롱의 위용... 3세트 총 6실점 '철벽 수비'
스롱 피아비는 김다희를 상대로 자신이 왜 김가영과 '양강'으로 불리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스롱은 3세트(11:1, 11:3, 11:2) 내내 단 6점만을 허용하는 '철벽 수비'와 '폭풍 공격'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9이닝 만에 경기를 끝낸 스롱은 경기 애버리지 1.737, 공격 성공률 64.3%라는 압도적인 스탯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롱의 대회 누적 애버리지는 1.215(1위)까지 치솟았다. 상대 김다희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 'NH 영건' 황민지의 성장... '베테랑' 김민아의 '완벽한 피니시'
스롱의 8강 상대는 'NH농협카드 영건' 황민지로 결정됐다. 황민지는 심지유를 3-1로 꺾었다. 올 시즌 NH농협카드에 입단하며 눈에 띄게 성장한 황민지는 이날 침착하고 정확한 샷으로 자신이 승리한 3개 세트에서 단 5실점만을 허용하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스롱의 막강한 화력 앞에 '성장한 영건' 황민지가 어떤 침착함을 보여줄지 8강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날 열린 16강전 최고의 명승부는 강지은(SK렌터카)과 김민아(NH농협카드)의 '베테랑 매치'였다. 두 선수는 세트스코어 2-2까지 가는 '용호상박'의 혈투를 벌였다. 1세트(김민아 11:3), 2-3세트(강지은 11:4, 11:4), 4세트(김민아 11:7)를 주고받으며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운명의 5세트(9점제), 김민아의 관록이 빛났다. 김민아는 1이닝부터 뱅크샷 3방을 포함한 하이런 8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3이닝째 남은 1점을 채우며 9:0이라는 '완벽한 피니시'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아(AVG 1.054)는 8강에서 이신영(휴온스)과 맞붙는다.

# '최고 기대주' 박정현, 3-0 완승... 8강은 '팀킬 매치'
'LPBA 최고 기대주' 박정현(하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박정현은 이마리를 상대로 11:3, 11:6, 11:3,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다승 4위, 애버리지 7위 등 주요 지표 톱10을 기록 중인 박정현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차 대회 이후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현의 8강 상대는 같은 팀 동료인 김상아(하림)로 결정되어, 또 하나의 '자매 대결'이 성사됐다.
한편, 앞서 열린 제1턴 4경기에서는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절대 강자'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고, '팀킬' 대결에서도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샷감이 절정이었던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완파했다.
또다른 16강전 '하이원리조트 팀킬' 매치 역시 이변이었다. 대회 내내 0.6점대 애버리지로 고전하며 '꾸역꾸역' 16강에 올랐던 임경진이, 1.3점대의 맹타를 휘두르던 이미래를 세트스코어 3-0(11:6, 11:6, 11:7)으로 완파했다.
이신영(휴온스)도 한지은(에스와이)에게 세트스코어 1-2(4:11, 11:6, 8:11)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4세트 뱅크샷 화력 대결 끝에 11:10(7이닝)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이신영은 마지막 5세트(9점제)를 9:5(8이닝)로 따내며 짜릿한 3-2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하림' 김상아는 애버리지 1.000을 기록하며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를 3-1(10:11, 11:1, 11:8, 11:7)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25일 열릴 LPBA 8강전은 <14:30분 제1턴> ▲백민주-임경진 ▲이신영-김민아, <19:30분 제2턴> ▲김상아-박정현 ▲황민지-스롱 피아비의 대결로 압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