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연맹(KBF)이 주최·주관하는 '2025 KBF 디비전 D2리그'가 오는 10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옵티머스캐롬카페에서 열리는 5~6라운드를 끝으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고양 라운드는 D1 시범리그로 승격할 최초의 8개 팀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예정이어서 당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1 승격, 오랜 산고 끝에 맺는 결실
D2리그는 전문 선수와 생활체육 선수가 함께 경쟁하는 통합 리그의 최상위 단계다. 20개 팀이 A, B, C, D 4개 리그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렀으며, 6라운드 종료 후 각 리그 상위 2개 팀, 총 8개 팀에게만 D1 시범리그 승격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2020년 D5리그로 시작해 마침내 D1리그 출범을 앞둔 대한당구연맹 승강 시스템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D1 승격 팀들은 오는 12월 말 개최되는 D1 시범리그에서 '최상위 무대'에서의 첫 격돌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정식 출범할 D1리그는 국내 캐롬 리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광주 라운드 거치며 더욱 뜨거워진 순위 경쟁
지난 8월 경기 시흥에서 시작해 9월 광주 국제당구장에서 3~4라운드를 치르며 전국 리그의 면모를 보여준 D2리그는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승격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1~4라운드 합산 결과, 각 리그 선두 팀들의 승격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2위 다툼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A리그 : 광주 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광주광역시당구연맹A'가 11승 3무 2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경기도시흥A'와 곰당구클럽C가 남은 5~6라운드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C리그 : '경기도김포A'는 14승 2무의 압도적인 무패 성적으로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며 사실상 D1리그 승격을 예약했다는 평가다.
D리그 : '충남당구연맹'과 '서울당구연맹C'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노리는 본캐롬2의 막판 추격도 주목된다.
고양에서 탄생할 영광의 8개 팀
모든 팀에게 남은 D1 승격 기회는 이번 고양 5~6라운드가 마지막이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디비전리그 시스템의 첫 결실을 맺을 영광의 8개 팀이 과연 누가 될지, 이번 고양 라운드에서 펼쳐질 승격 드라마에 당구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D2리그 5~6라운드 경기는 온라인 플랫폼 SOOP을 통해 생중계되어, 팬들은 실시간으로 승격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