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속 먹방…이재명 대통령, 직무유기 논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8 12:52: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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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사진=국제뉴스 이용우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사진=국제뉴스 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을 두고 “국가가 멈춘 날, 대통령은 예능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9월 26일 저녁,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647개 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되고 정부24·민원24·위택스 등 70여 종의 행정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국민의 일상과 국가 기능이 동시에 멈춰 선 초유의 국가적 재난이었다.

송 원내대표는 8일 SNS를 통해 “화재 직후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국민에 대한 사과도 총리의 입을 통해서만 이뤄졌다”며 “이틀 뒤인 9월 28일, 대통령 부부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방송은 ‘이재명 피자’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개인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송 원내대표는 “공직자의 클라우드 G드라이브가 통째로 소실된 그 시각, 대통령에게 국정보다 예능이 더 중요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은 10월 3일, 화재 수습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4급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 압박 속에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더욱 커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실무자는 과로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는데, 대통령은 예능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있었다”며 “이런 대통령에게 국가 위기 대응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대응 매뉴얼이 먹방과 예능 출연이냐”고 직격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이 멈췄을 때 대통령이 웃을 수는 없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대응 지연과 직무유기에 대한 명확한 경위와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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