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10회에서 강태풍(이준호 분)과 오미선(김민하 분)의 로맨스가 첫 키스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나, 엇갈린 마음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시에 표상선 사장 표박호(김상호 분)가 태풍상사를 노린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이준호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예고됐다. 지난 9일 방송된 10회는 전국 가구 평균 9.4%, 최고 10.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오미선의 사진 필름과 강태풍의 손전등 영사기 기지로 뇌물 사건 소명에 성공, 고마진(이창훈 분)이 벌금형으로 석방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폐기 위기에 놓인 헬멧 전량을 지키기 위해 태풍과 미선은 고속도로 공사 통제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와 툭툭 택시를 수배해 사력을 다했다. 가까스로 포크레인을 가로막아 헬멧 통관을 성사시켰지만, 대부분의 헬멧은 손상된 상태였다. 위기를 함께 겪으며 미선을 '최고의 상사맨'으로 인정한 마진은 헬멧 판매를 위해 태국에 홀로 남았고, 태풍과 영업팀 '상사맨즈'의 팀워크는 더욱 단단해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태풍은 회사 통장 잔고 12만원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다. 결국 아버지 강진영(성동일 분)의 태풍상사 사무실을 임대 놓기로 결정한 그는, 친구 왕남모(김민석 분)의 호프집에 '태풍상사 2.0'을 차리며 새 출발을 알렸다. 태풍은 직원들에게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사과했고, 미선, 마진, 배송중(이상진 분)은 소박하지만 단단한 재출발을 다짐했다.
이러한 전개 속에서 태풍과 미선의 로맨스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태국에서 태풍은 미선에게 "힘들 때나, 혼자 있다고 느꼈을 때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진심을 전한 뒤 마침내 입을 맞췄다. 하지만 태풍이 키스하면 당연히 사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미선은 사귀자는 말 없이 어떻게 사귀냐는 생각을 속으로 삼켰다. 자신의 호의를 어색하게 밀어내는 미선에게 서운함을 느낀 태풍은 출근길 '지옥철'에서 미선을 보호하면서도 눈길을 피하려 하는 등 엇갈린 두 사람의 마음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표상선 사장 표박호(김상호 분)가 태풍상사를 호시탐탐 노렸던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직원 인사기록 카드까지 살피던 그는 서랍 속 1989년 수첩에서 찢겨 나간 페이지를 보며 생각에 잠겼고, 같은 시각 태풍 또한 아버지의 오래된 금전출납부에서 같은 연도의 찢긴 페이지 흔적을 발견하며 의문에 휩싸였다.
앞서 의식을 잃은 강진영의 병실을 찾았던 표박호가 "어디 있냐고"라며 초조해했던 모습과, 하실장에게 "손이 움직이면 그 다음은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냐"고 의미심장한 보고를 들었던 장면들이 복선으로 작용했다. 마침내 표박호가 태풍상사 총무부 차장이었던 차선택(김재화 분)의 멱살을 쥐고 "내 차용증 어디 있어"라며 분노를 터뜨린 장면은 그가 태풍상사를 손에 넣기 위해 온갖 계략을 꾸몄던 이유가 숨겨진 '차용증' 때문임을 드러냈다. 과연 그 차용증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강태풍이 이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태풍상사' 미스터리가 폭발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