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첫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4자 회담을 가졌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성과를 내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국정협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내적으로 글로벌 복합 위기 후유증으로 내수회복이 더딘 가운데 정치적, 대외적 불확실성이 겹쳐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통상, 민생, 3대 대책을 간곡하게 제안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첫째 근로자 건강원 보장 주52시간 예외 조항 적용 반도체 특별법의 제정 둘째, 글로벌 첨단산업과 일자리 전쟁 총력 대응 셋째 민생경제 안정"을 제시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민생을 위한 추가 제정 투입도 논의도 이뤄지겠지만 정부는 서민 중산층의 삶과 직결된 민생회복 지원법안에 대한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정치가 해결해달라는 것이 가장 큰 요구"라며 "협의체가 늦은 만큼 속도를 낼 것"을 요구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시급한 민생현안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협치이고 쉽지 않겠지만 서로 최선을 다해 대화하고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삼권분립 원칙을 지키는 노력도 경주해야 한다"며 "예산 편성 권한은 헌법상 정부에 있는데도 국회가 일방적으로 감액해 처리한 것은 우리 정치에 대화와 타협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국회가 당리당략을 뛰어 넘는 국익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오늘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드리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모두가 체감하는 것처럼 경기 침체에 도중에 내란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일상 삶이 많이 무너진 것 같다"며 "정치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드리고 국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전쟁 같은 정치를 하는 것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이 언급한 세 가지 제안에 대해 다 동의한다"며 "어떻게든지 국민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만들어야 하고 그게 아마도 추경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 통상이 악화되고 있기때문에 정치권에서 힘을 합쳐 공동대응이 필요하기때문에 통상위원회를 만들어 공동대응책을 마련했으면 좋겠고 대체로 합의되고 있는 연금 문제와 반도체지원법 같은 것은 신속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권한대행의 반도체특별법과 관련 근로시간 특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없다는 취지로 말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국민을 기준으로 필요한 일들을 합리적으로 해냈다면 얼마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며 대화와 협의를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정협의회 첫 회의를 시작한다"며 "정치, 경제, 사회적 혼란이 민생고 대외 환경까지 이럴때일수록 이견을 조율하면 방향을 바로잡는 일이 꼭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어렵고 혼란 속에서도 어딘가는 국가의 컨토롤타워가 있어야 하고 그런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야 국민들도 불안감을 덜 수 있다"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국정협의회"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정협의회는 주장을 관절할 것인가에 집중하지 말고 무엇을 양보하고 절충해서 합의할 것인가에 이것을 중심으로 회의에 임해달라"면서 추경의 결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