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은 ‘2024 서울콘’에 주최 측 추산 총 6.1만 명의 발길이 잇따르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 애도 기간 지정에 따라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당초 4일에서 2일간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단축 운영된 가운데서도, ‘매력도시 서울’을 홍보하는 5,590건 이상의 온라인 콘텐츠를 생성해 3.2억 뷰 이상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4%(3,519명 중 3,319명)가 서울콘 개최에 ‘만족했으며, 87%(3,519명 중 3,062명)가 ‘2025 서울콘’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시민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24 서울콘에서는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의 커머스 매칭이 두드러지며,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장을 열었다. DDP와 인근 DDP패션몰에서 열린 ‘글로벌 인플루언서 X 기업매칭 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 총 12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 협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과 라이브커머스 협업 추진이라는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
12월 27일~31일 동안 서울콘 행사 현장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에서는 대만 마비스(60만), 한국 혜민언니(132만), 중국 따따(1,097만) 등 15인의 커머스 특화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더나플러스, 라보페, 프리티스킨 등 우수한 K뷰티 브랜드와 협업하여 라이브커머스를 진행, 총 천만 뷰 이상의 제품 홍보효과와 21억 원의 실시간 매출을 올렸다. 추가로 진행된 서울콘 사전·사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약 50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대만·태국 등 8개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 온라인 기획전에서는 쇼피, 이베이재팬과 협력해 추가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콘에서의 커머스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8일 서울경제진흥원과 글로벌 최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 기업인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의 중소기업 우수 제품을 판매할 왕홍(인플루언서)을 대상으로 DDP 내 라이브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및 쇼룸 이용을 지원하며, 알리바바는 연간 최대 600억 원 상당의 라이브커머스 광고 지원과 전문 인력 확보·판매 방송 운영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DDP쇼룸의 B2B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서울의 우수 패션·뷰티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콘의 성과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의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플루언서의 수익 구조가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협업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콘’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인플루언서와 기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공동 기획·개발을 유도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소비자 신뢰도 제고 등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울콘은 단순한 매출 창출을 넘어 경제적 파급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분석 중인 '2024 서울콘 경제적 효과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한 매출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소비 지출, 인플루언서를 통한 콘텐츠 확산에 따른 광고 효과 등을 포함해 총 536억 원의 개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서울콘이 창출한 개최 효과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77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353억 원, 소득유발효과 174억 원 등이 있으며 향후 47만 4천 명의 서울 방문 유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콘’, 창조산업과 연계한 경제 성장 동력… 서울의 글로벌 도시 위상 제고'
이외에도 2024 서울콘은 K뷰티, K패션, e스포츠 등 서울을 대표하는 창조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서울의 글로벌 도시 위상을 높였다. ‘K뷰티부스트’, ‘LCK 어워드’, ‘런웨이투서울’ 등 12개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올해 1월 말 크리에이터가 기획하고 즐기는 ‘크리에이터 스타디움’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2월 29일 진행된 ‘LCK 어워드(LCK Awards)’에서는 연내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종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팀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의 선수’에는 T1의 페이커(이상혁)가 선정됐으며, 현장에는 약 1,000여 명의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LCK어워드 현장을 찾은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한국이 LOL 월드챔피언쉽에서 2회 연속 우승하여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게임 산업은 미래성장 핵심동력 중 하나로 앞으로도 서울이 다른 창조산업과 더불어 게임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12월 30일(월) 열린 ‘K-Beauty Boost(케이 뷰티 부스트)’가 주목받았다. 닥터로사, 아포테, 온그리디언츠를 비롯한 16개 사의 K뷰티 브랜드 사가 참여하여 체험 부스를 운영했으며 1,300팀의 뷰티 인플루언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컨퍼런스로는 세계적인 뷰티 인플루언서 카산드라 뱅크슨(Cassandra Bankson, SNS 합산 구독자 401만)과 뷰티윗인(Beauty Within, SNS 합산 구독자 500만) 채널 프로듀서 펠리시아 리(Felicia Lee)가 참석하여 K뷰티 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당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 민간기업 ㈜누리하우스의 백아람 대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평균 팔로워 총합이 1억이 넘어 이로 인한 유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크리에이터의 K뷰티 활성화 기여도를 미리 감지하고 민관이 협력해 활성화한 성공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12월 29일 DDP쇼룸에서 국내 중소 패션기업 지원을 위한 2회차 패션쇼 ‘2024 런웨이투서울(RUNWAY TO SEOUL)’이 개최됐다. 호주의 댄스 인플루언서 유니스 와니(Unice Wani, SNS 합산 구독자 1,058만), 국내 웹드라마 배우 겸 인플루언서 오로지현우(SNS 합산 구독자 268만) 등 서울콘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런웨이 모델로 나서 현장에 방문한 여러 관객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K패션을 세계에 전파했다. 브랜드별 홀리뱅, I’AM 등 댄스팀과의 콜라보로 K팝, K문화가 어우러진 연출을 선보였으며 H1-KEY, 위댐보이즈(We Dem Boyz), 그리고 DJ SURA와 같은 셀럽의 무대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1월 25일 SBA 홀에서는 ‘2024 서울콘 크리에이터 스타디움(STAR-DIUM)’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 연말 DDP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해당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2024 서울콘’ 행사가 일부 취소·연기되며 일정이 변경됐지만, 크리에이터 간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알찬 교류의 장이 됐다.
컨퍼런스로는 유튜버 前신사임당 주언규 대표의 ‘크리에이터 성장 노하우’,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 하다필름(틱톡 팔로워 수: 260만 명)과 씨씨코(틱톡 팔로워 수: 120만 명)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 그리고 주식회사 어비(유튜브 팔로워수: 100만 명)의 송태민 대표의 ‘GPE(Google Product Expert) 되는 법’이 진행됐다. 또한, 서울시와 SBA가 육성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 ‘크리에이티브포스’를 위한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가 열려 총 28개 팀이 지난 1년 간의 크리에이터 활동 성과를 인정받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콘’을 통해 인플루언서 전문 콘텐츠로 서울의 힙한 라이프스타일과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할 계획이다. 2025년 서울콘에서는 2024년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e스포츠(18.1%), 인플루언서 간 교류(17.6%), 패션(17%) 등 주목 분야의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유명 인플루언서를 사전 확보하고 커머스 매칭 기회를 확대, 세계 최대 1인 미디어 박람회로서 ‘서울콘’이 전 세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2025 서울콘’은 ’25.12.29~’26.1.1 기간 동안 DDP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설문조사 기반으로 강화된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한 ‘서울콘’을 브랜드화하여 국내외 창조산업 기반 다양한 행사와 결합, 연계 추진하여 ‘서울’과 ‘서울콘’ 브랜드 가치를 확산하고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성장에 집중 예정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은 크리에이터와 기업이 협업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25년에는 더욱 정교한 인플루언서 협업 모델과 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선도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