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를 뒤흔든 한화 이글스의 '33승 듀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한다. 2025시즌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중심에 섰던 두 외국인 투수는 각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역수출 신화'의 서막을 알렸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폰세가 토론토와 3년 총액 3천만 달러(약 440억 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폰세는 2025시즌 KBO에서 29경기 선발 등판,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고 개막 뒤 17연승이라는 대기록과 다수의 개인 기록을 세우며 리그를 압도했다.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오른 그는 KBO MVP까지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 토론토 입단 시 폰세는 현실적으로 다선발 경쟁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며, 케빈 가우스먼·셰인 비버 등 쟁쟁한 선발진 속에서 기회를 노리게 된다.

와이스는 휴스턴과 2년 최대 1천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메디컬 체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996년생인 와이스는 2025시즌 한화에서 30경기 등판,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활약하며 KBO에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트리플A 경험은 있으나 빅리그 경험은 없는 와이스에게도 이번 계약은 큰 도약이다.
두 선수의 동반 메이저리그 진출은 한화 전력에 즉각적인 공백을 남긴다. 2025시즌 한화의 외국인 원투펀치는 전력의 핵심이었고, 이들의 이적로 인해 선발진 재편과 외국인 투수 보강은 구단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이미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의 재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3자리 가운데 한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