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사실 다행…" 유튜버 '수탉' 납치 폭행 후 '심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1 13:31:1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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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수탉 (사진=유튜브 채널, 샌드박스)
유튜버 수탉 (사진=유튜브 채널, 샌드박스)

납치 및 폭행을 당했던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이 치료 중인 근황과 함께 사건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했다.

수탉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통해 피해 당시의 참담함과 현재 몸 상태, 그리고 향후 대응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안와골절 수술 마쳐" 수탉은 글에서 "다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텐데, 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잘 받고 있고 최근에는 안와골절 수술도 마쳤다"며 현재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는 피범벅이 된 자신의 사진을 언급하며 "나를 정말 죽이려고 작정했었구나 생각했다. 폭행을 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살아서 직접 여러분께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참담했던 당시 상황과 함께 살아남은 것에 대한 안도감을 표현했다.

경찰, 살인미수 혐의 구속 수탉은 건강을 회복한 후 방송 복귀 의지를 밝히며, 가해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바라고 이 과정을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20대)씨와 B(30대)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경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수탉을 차에 납치한 뒤 둔기로 수차례 폭행하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들은 수탉에게 빌린 돈을 갚겠다며 유인한 뒤 아파트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차에 그를 태워 충남 금산군으로 200㎞가량 이동했다.

이하 수탉 입장글 전문.

안녕하세요, 수탉입니다.

다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텐데,

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잘 받고 있고

최근에는 안와골절 수술도 마쳤습니다.

당시에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폭행을 당한 후 납치되면서 정말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살아서 직접 여러분께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구조되었을 때의 제 사진을 보는데,

나를 정말 죽이려고 작정했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피범벅이 된 얼굴이 정말 처참하더라구요

여러 곳의 흉터나 후유증은 앞으로 평생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많은 분들의 위로와 응원, 그리고 도움 덕분에

기운 내어 열심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심적으로는 여전히 힘들지만,

평소의 제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해자들 때문에 제 하나뿐인 인생이 무너지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분하니까 끝까지 이겨내야겠죠.

지금으로서는 가해자들이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고,

몸과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대로 돌아올 테니

그동안 여러분들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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