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진보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는 주장은 "내란을 극복한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 성취를 훼손하는 망발로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례하기 짝이없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요청 주장은 언급 자체로 부적절하다"며 "어디 감히 남의 나라 땅에 영구 소유권을 입에 올릴 수 있느냐? 대한민국은 미군기지 땅에 대한 100%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이 소유권을 주장할 어떠한 법적 근거도 세계적 사례도 없고 명백한 주권 침해에 해당하며, 대단히 모욕적이며 트럼프 특유의 약탈적 협박을 준열히 규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를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우며 한반도 '피스메이커'라며 제가 '페이스메이커'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도하겠다고 내세웠던 '한반도 운전자론'보다 더 후퇴한 표현으로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먼저 일본과 과거사 문제를 덮어 트럼프의 호의를 얻고, 8000만 겨레의 운명을 미국이 좌우하도록 접고 들어간 것은 아무래도 굴욕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주권국가로서 우리의 평화와 안보주권을 끝까지 지키고 약탈에 맞서 당당하게 대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