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DAY'8', 돌풍→태풍으로 ‘파죽의 5연승’ 하림, 갈길 바쁜 웰컴저축은행 격침...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24 19:17: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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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2라운드 후반 불어온 신생팀 하림의 돌풍이 점차 태풍으로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의 예측불허 승부는 계속되고 있다. 라운드 초반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처졌던 하림이 우승 경쟁을 벌이며 갈길 바쁜 2위 웰컴저축은행마저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2라운드 판도를 뒤흔들었다.

하림 드래곤즈 쩐득민(베트남)/@pba
하림 드래곤즈 쩐득민(베트남)/@pba

24일 열린 2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하림은 2위 웰컴저축은행과 풀세트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 뒤 5연승이라는 기적 같은 행보를 보인 하림은 단숨에 3위(승점 14)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날 승점 3점을 따내야만 선두 하나카드를 위협할 수 있었던 웰컴저축은행은 뼈아픈 패배로 2라운드 우승 경쟁에서 한발 멀어졌다.

경기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하림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준태-쩐득민 조합이 3이닝 만에 11:5 완승을 거둔 데 이어,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박정현-김상아 조가 상대를 9:0으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0:2로 끌려가던 웰컴저축은행의 반격은 매서웠다. 3세트 에이스 대결에서 세미 사이그너가 8:10으로 뒤진채 맞이한 5이닝째 뱅크샷 3방을 앞세워 15:10 역전승을 거두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기세를 탄 웰컴은 4세트 혼합복식과 5세트 남자단식(산체스 11:0 승)을 연달아 가져오며 순식간에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하림을 구한 것은 ‘신예’ 박정현과 쩐득민이었다. 박정현은 6세트 여자단식에서 9:4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쩐득민이 5이닝 만에 상대를 11:3으로 압도하며 5연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정현과 쩐득민은 나란히 단복식에서 각각 1승씩 도합 4승을 합작했다.

하림 드래곤즈 박정현/@pba
하림 드래곤즈 박정현/@pba

NH농협카드, 3연패 탈출…크라운해태는 풀세트 신승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NH농협카드가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지긋지긋한 3연패에서 탈출하며 2라운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 마민캄이 하이런 11점을 터뜨렸고, 6세트에서 정수빈이 9:1 완승을 거두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는 2라운드 5패째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우리금융캐피탈과 크라운해태의 경기는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크라운해태가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크라운해태는 4승 3패(승점 10)를 기록했고, 우리금융캐피탈은 3승 5패(승점 11)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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