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Ripple)이 일본 종합 금융그룹 SBI홀딩스 및 가상자산 교환 사업자 SBI VC 트레이드와 자사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의 일본 내 취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플은 25일 이같이 밝히며, SBI VC 트레이드가 내년 1분기 RLUSD 공식 출시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BI 그룹 계열인 SBI VC 트레이드는 일본에서 전자결제수단 교환 서비스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업자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00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유틸리티와 기관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RLUSD는 미국 달러 예치금, 미국 단기 국채, 기타 현금성 자산 등 고품질 준비금으로 100% 담보되는 것이 특징이다.
곤도 토모히코 SBI VC 트레이드 대표는 “SBI 그룹은 일본 최초 전자결제수단 교환 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해 스테이블코인 취급을 시작했다”며 “RLUSD 도입은 일본 시장의 선택지 확대와 신뢰·편의성 제고, 그리고 금융과 디지털 기술 융합 가속화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잭 맥도널드 리플 스테이블코인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규제 준수형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며 “RLUSD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잇는 신뢰 가능한 연결 고리로 설계됐고, 일본 내 활용 촉진과 업계 표준 제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