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절대 1강’모드를 유지 중인 하나카드가 전인미답의 2개 라운드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둔 반면, 2~5위 팀들은 실낱같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주목할 경기① 에스와이 vs 하나카드(18:00)

8일차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하나카드의 우승 확정 여부다. 4연승으로 단독 선두(승점 16)를 질주 중인 하나카드는 이날 에스와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다른 경쟁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나카드의 독주는 에이스 초클루의 갑작스러운 이탈에도 흔들림이 없다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대체 선수 황형범이 3승 3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가운데, ‘남·녀 에이스’ 응우옌 꾸옥 응우옌(10승)과 김가영(9승)이 2라운드 전체 다승 1, 2위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을 이끌고 있다. 과연 하나카드가 이날 승리로 PBA 팀리그 역사상 최초의 ‘2라운드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목할 경기② 휴온스 vs 하이원리조트 "지면 끝장", 외나무 대결(21:00)

우승을 향한 마지막 희망이 걸린 이 경기는 사실상의 ‘단두대매치’다. 1라운드 압도적인 최하위에서 2라운드 4위(승점 13)까지 뛰어오른 ‘기적의 팀’ 휴온스와 막강 ‘튀르키예 형제’를 앞세워 3위(승점 13)에 오른 하이원리조트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선두 하나카드와 승점 3점 차이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만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1라운드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낸 휴온스의 팀플레이와 PBA 최강 조합으로 떠오른 하샤시-체네트 듀오의 파괴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만큼,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가 예상된다.

제2경기(15:00) '웰컴저축은행 vs 하림' 선두 추격을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2위 웰컴저축은행과 4연승의 ‘신생팀’ 5위 하림이 만난다. 웰컴저축은행으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지만, 강팀들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탄 하림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로 한치 앞을 알 수없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제1경기(12:00), 제3경기(18:00) ‘자존심 대결’과 ‘종합 순위 싸움’ 우승권에서 멀어진 팀들의 대결도 치열하다. 10위 NH농협카드와 7위 SK렌터카는 ‘전통 명가’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치며, 각각 6위와 8위인 우리금융캐피탈과 크라운해태는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걸린 종합 순위 싸움을 위해 귀중한 승점 확보에 나선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8일차 대진표

제1경기(12:00) NH농협카드 vs SK렌터카
제2경기(15:00) '웰컴저축은행 vs 하림'
제3경기(15:00)우리금융캐피탈 vs 크라운해태
제4경기(18:00) 에스와이 vs 하나카드
제5경기(21:00) 휴온스 vs 하이원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