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상석 기자 = 충북도는 충북형 장애인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재가장애인 실태조사와 맞춤형지원 사업이 도내 재가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도는 지난해 거주 또는 돌봄 환경 등에 취약한 중증의 발달, 뇌병변, 정신장애인을 중심으로 1000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주거환경, 생필품, 의료용품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39명을 발굴하고 건강한 삶과 재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지원을 제공했다.
올해는 독거, 수급자, 60세 이상 고령장애인 등 취약 장애인가구 중심의 실태조사 대상자 500명에 대한 조사를 7월에 완료했고,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긴급한 복지수요자에 대한 맞춤형지원을 8월 들어 본격 착수했다.
올 연말까지 맞춤형지원 대상자는 사업 첫해의 두 배 이상인 80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 전달체계의 빈틈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손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업효과를 심층분석하기 위해 9월부터 1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 사업은 여러 장애인단체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재가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및 학대피해 발생 우려 제기에 도차원의 대책사업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진다.
재가장애인은 시설이 아닌 개별 가정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말하며, 금년 5월기준 등록장애인 9만6134명 중 약 98%인 9만4468명이 재가장애인으로 추산된다.
민․관 협력에 기반한 사업으로 실태 조사와 맞춤형 지원을 연계․결합해 기존 장애인복지 사업들(신청 및 등록에 의한 지원절차 시작)과 달리 긴급한 복지수요를 선제 발굴하고 수요자 상황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사업 특징이다.
우영미 충북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해 시작한 이번 사업이 도와 11개 시군 및 장애인복지관 등 민․관 복지협력모델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도내 장애인들의 건강한 삶과 안전한 일상 보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장애인복지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