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80일 남은 가운데 수능 전 마지막 실전 연습인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가 오는 9월 3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6월 2026학년도 수능 대비 9월 모의 평가 일정과 세부 사항을 담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매년 11월 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 평가를 실시해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난이도를 조절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시험 출제 경향과 자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예행 연습이 된다.
이번 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 평가 간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 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수학·직업 탐구는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영어·한국사·제2 외국어/한문은 절대 평가로 치러진다.
입시 전문가는 6월 모의고사가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인 것을 감안해 9월 모의고사는 개별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어렵게 출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월 모의 평가에 응시한 고3 재학생은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N수생은 2011학년도 이후 사상 최대인 8만 9887명을 기록했다. 오는 9월 모의 평가에도 반수생이 유입되면서 N수생 응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월 모의 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2025년도 제2회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9월 3일)부터 9월 6일까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30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시험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
1교시는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영역으로 시작된다. 이후 수학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영어는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20분까지 치러진다. 4교시는 한국사와 탐구(사회, 과학, 직업탐구)로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37분까지, 마지막 제2외국어·한문은 오후 5시 5분부터 5시 45분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