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인 그래피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문한다.
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 667개가 참여했고 이중 47% 상당이 1만 5000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SMA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중장기적인 투자자 신뢰 형성을 위해 공모가밴드 미만인 1만 5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7000~2만원으로, 최하단인 1만 7000원보다도 낮게 설정됐다.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136만 5000주 모집에 총 2억 4863만 5000주의 주문이 몰렸으며, 수요예측 경쟁률은 182.15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12일 진행한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8만 7500주와 우리사주조합 청약 후 잔여주식 5만 5840주를 합한 총 54만334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 간 총 2164만 7710주가 접수됐으며, 청약경쟁률은 39.84대 1이었다. 청약 증거금은 1623억 57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함으로써, 제품에 다양한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맞춤 소재 개발 역량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 ‘Tera Harz Clear’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