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 이하 재단)은 일터 혁신을 통한 근로자와 기업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재단은 지난 21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양산상공회의소 5층 대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업종에서의 일터혁신 개선 사례’를 주제로 ‘2025년 제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성료 했다.
이번 포럼은 최고의 경영자문 기업 ㈜에프엠어소시에이츠(대표 신재욱)가 수행한 컨설팅 사례 중심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일터 혁신을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우장(대표 윤재육)은 자동차 산업용 알루미늄 부품 생산 전문 기업이다. 이곳은 사업확장에 따른 내ㆍ외부 역량 강화와 중장년 위주 인력구성, 협력사 요구사항 등 능동적 대응이 필요했다. 이에 안정적·협력적 노사관계 기반의 생산직과 관리직 모두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갖고 일터혁신 컨설팅을 추진했다.
이번 컨설팅은 단기간 자문형 방식으로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조정을 통한 실고정근로시간 단축, 고정상여금 폐지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이 개선됐다. 이 과정에서 근로계약서 변경과 직원 대상 설명회를 병행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자 및 장년 근로자를 위한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의 도입 등 실질적인 운영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정부의 다양한 지원제도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근로자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냈다.

㈜무성하네스(대표 박상원)는 자동차 부품 및 하네스 생산 전문 제조업체다. 1차 협력업체의 해외 이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 채용의 어려움과 높은 이직률로 인해 적기 인력 충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청년 인재 유입과 근로자 장기근속을 위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대표가 직접 일터혁신 컨설팅을 신청했다.
자문형 방식으로 진행한 컨설팅에서 유연근무제도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을 개정해 직원들의 일·가정양립 지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렀던 임금체계도 개선했다. 근로자 3년 차에는 ‘경북형 생활임금’ 수준에 도달하도록 임금 인상 주기를 설계했다.
대표의 강력한 청년채용 의지와 기업 성장에 대한 비전이 컨설팅 추진의 원동력이 돼 ㈜무성하네스는 근로자와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온페이스SDC(대표 김민서/최상일)는 2010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회사다. 사무직의 경우 정량적 평가 기준이 없고, 개인 역량과 성과가 연계되지 않아 평가에 대한 불신이 존재했다. 임금체계는 성과와 무관한 구조로 인건비 통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준연봉 밴드와 변동급 제도 도입을 컨설팅했다. 작업 현장은 생산계획 위주로 품질, 안전, 원가 관리에 대한 제고가 필요했다.
이에 성과평가지표를 계량화하고, 평가 만족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했다. 임금체계는 경영 수익 기반으로 개선하고, 기준연봉 밴드관리 및 변동급을 통한 성과 배분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공정별 불량 기준을 정비하고 공정 원가 분석 체계도 도입했다 작업숙련도 향상, 개선 제안 활성화,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
노사 공동 평가체계와 임금체계의 안정화를 위해 현장 근로자 대상작업 수준 및 성과에 따른 포상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평가, 보상, 작업환경의 혁신 성과를 달성하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은 고용노동부의 임금직업 포털 (https://www.wagework.go.kr/) 및 2024년 업종별 임금체계 개선 사업에서 도출한 자동차부품업종 임금체계 길라잡이도 함께 소개돼 향후 개별 사업장에서 활용 되도록 했다.
박종필 사무총장은 “자동차부품업계와 같은 제조업 기반에서 일터혁신은 기업 생존을 위한 선택이자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노사발전재단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