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경기① 하나카드 vs 크라운해태(15:30)
6일차 빅매치는 단연 2라운드 우승을 노리는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만큼,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나카드는 비록 전날 웰컴저축은행에 선두를 내줬으나 여전히 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탄탄한 팀 밸런스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하나카드의 최대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크라운해태는 '상처 입은 호랑이'다. 전날 최하위 하림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는 크라운해태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과 선두권 재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팀의 기둥인 김재근과 마르티네스가 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양보할 수 없는 두 팀의 맞대결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주목할 경기② SK렌터카 vs 우리금융캐피탈(18:30)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와 3연패에 빠진 우리금융캐피탈의 대결은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이 경기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SK렌터카는 5일차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주장' 강동궁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강동궁과 레펀스 '원투펀치'가 살아난다면 SK렌터카는 2라운드 후반 가장 무서운 다크호스로 꼽힌다.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사파타, 강민구 등 막강한 선수진을 보유하고도 팀플레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활을 노리는 SK렌터카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상위권 도약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6일차 경기 전체 예상
제1경기(12:30) 휴온스 vs 웰컴저축은행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선 웰컴저축은행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사이그너-산체스 투톱의 활약이 워낙 막강해 휴온스가 이를 어떻게 막아낼지 관심사다.. 웰컴저축은행의 우세가 예상된다.
제3경기(15:30) NH농협카드 vs 하이원리조트 최하위 탈출이 시급한 NH농협카드와 선두 도약을 꿈꾸는 하이원리조트의 대결. '튀르키예 형제'를 앞세운 하이원리조트의 현재 전력은 어느팀과 만나도 밀리지 않는다.
제5경기(21:30) 하림 vs 에스와이 라운드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던 하림이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를 연달아 잡아내며 2라운드 중반 돌풍의 팀으로 변신해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한다. 팀 사기가 오른 하림이 중위권의 에스와이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두고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림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