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전유성이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며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25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가 전날 병원을 찾아 전유성을 만났고, 다수의 후배 코미디언들도 잇따라 병문안을 다녀갔다.
병문안을 다녀온 한 후배는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이 맞다. 병원 측에서 ‘이후를 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전유성은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정신이 돌아올 때 외동딸에게 사후 관련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코미디언협회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낸 데 이어 올해 들어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입·퇴원을 반복했다”며 ‘선배사랑 영상편지’ 공지를 통해 후배들의 메시지를 모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7월 초 기흉 시술을 받았고, 최근 폐기흉 악화로 재입원한 뒤 호흡 곤란이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유성은 서라벌예고·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70년대 방송계에 입문,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정착시키며 코미디의 전문성과 위상을 높인 1세대 코미디언이다.
한편, 전유성 프로필에 따르면 그의 올해 나이는 76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