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블랙박스 기록이 무안공항 활주로를 약 2㎞ 앞두고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개요 등을 포함한 예비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비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조류와 충돌한 즈음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기록이 중단됐다.
이후 4분 7초 뒤 방위각 시설물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기 양쪽 엔진이 무안 지역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와 충돌하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조사위는 정확한 조류 충돌 시점이나 충돌한 조류 개체 수, 다른 조류가 포함됐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엔진분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