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배우 박예영이 무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고유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다양한 인간상을 디테일한 연기로 표현, 각기 다른 캐릭터의 삶에 공감을 더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채워가고 있는 것.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tvN '갯마을 차차차'에서 박예영은 ‘왕지원’ 역으로 예능 메인 작가의 섬세한 특징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마치 실제 작가를 보는 듯한 똑 부러지는 매력과 ‘극강 E’ 성향을 완벽히 표현해 작품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쿠팡플레이 ‘안나’에서는 대학 시절 바랐던 기자의 꿈을 이룬 지원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제보를 통해 은폐된 진실을 좇는 언론인의 사명감을 가진 인물을 뚜렷하게 그려냈다. 이에 ‘제21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다부진 연기력을 입증,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런가 하면 영화 ‘언니 유정’에서는 동생이 휘말린 사건으로 인해 내면적 변화를 겪는 유정의 정적인 면모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동생과 갈등의 순간부터, 점차 아픔을 헤아리는 과정까지 세심한 연기로 풀어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캐릭터가 마주한 고단하고 메마른 순간들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현실의 무게를 생생히 전하기도.
박예영의 도전은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서도 계속된다. 그는 지상관제센터에서 마우스 실험을 돕는 연구원 마은수 역으로 피곤함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에 열의를 가진 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연구에 진심인 귀엽고 엉뚱한 모습을 SF 장르 특유의 상상력 넘치는 설정과 잘 어우러지게 표현, 극 전개에 흥미를 더하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중.
이처럼 박예영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들을 러브콜 받는 이유는 개성 있는 외모뿐 아니라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적재적소에 맞는 연기를 선보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
한편, 박예영이 출연하는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