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tvN 예능에서는 유해진, 차승원, 엄태구가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 도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이 예기치 못한 돌계단 코스에 지쳐가던 중, 엄태구의 따뜻한 배려가 빛을 발했다.
이날 세 사람은 아침 식사 후 뱀사골을 지나 성삼재 휴게소까지 이동한 뒤, 노고단 정상까지의 등산을 결심했다. 등산 애호가로 알려진 유해진은 특유의 활력을 뽐내며 선두로 나섰고, 차승원과 엄태구는 뒤따르며 각자의 페이스를 즐겼다. 하지만 본격적인 돌계단 구간에 들어서자 제작진의 고난이 시작됐다.
특히, 무거운 장비를 들고 계단을 오르던 스태프들은 점점 낙오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엄태구는 “물을 드세요”라며 물병을 건네고, 힘든 순간마다 제작진 옆에서 함께 걸으며 다독였다. 급기야 스태프들이 더 이상 카메라를 들지 못하자 엄태구가 직접 카메라를 받아들고 뛰기 시작해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유해진의 독주는 이어졌다. 그는 “정상까지 30분만 더 가면 된다”며 선두에서 이정표를 확인하고, 다시 뛰기 시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를 본 차승원은 엄태구에게 “왜 뛰는 줄 알아? 막걸리 마시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유해진은 가장 먼저 노고단 정상에 도달하며 “뭐라고 말이 안 나온다”며 장엄한 풍경에 감탄했다. 뒤이어 차승원과 엄태구, 제작진이 합류해 정상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차승원은 정상에 비치된 노고단의 역사를 읽으며 “신라 화랑들이 여기서 훈련을 했다고?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와야 했나”라며 유쾌한 리액션을 남겼다.
이번 방송에서 엄태구의 따뜻한 모습은 물론, 세 배우의 자연스러운 케미와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쾌한 여정과 훈훈한 미담을 선사한 ‘삼시세끼 라이트’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안겨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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