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 박행규 대표 '대한민국 '산림복합경영'의 토대를 마련해가다'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11-12 14:31: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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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국토의 약 70%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산림은 미래지향적으로 다루어야 할 자원이다. 또한 국토의 45.9%를 차지하는 산촌지역은 국토의 가치를 보전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웰빙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신체 및 정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가 유행하고 있는 오늘날 건강을 유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산림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곳에서 자연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이며 21세기는 자연건강과 자연 먹거리를 추구하는 웰빙시대로 귀농성공 및 노후 대책 사업으로 ‘삼림’은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녹색의 숲은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이며, 생존을 위한 녹색인프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림을 청정먹거리 생산은 물론 휴양 및 치유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주목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 즉 '산림복합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박행규 대표
박행규 대표




지난 수십 년 간 우리 대한민국의 산림에 주목하며 ‘산림복합경영’의 토대를 마련해 온 인물이 있다.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주)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의 박행규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 박 대표는 고로쇠 묘목연구, 산림복합경영, 묘목재배, 산마을 재배, 들메순 재배 등으로 끊임없는 수익모델을 만들어 왔다. 박행규 대표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활. 소비 패턴의 정착으로 친환경 임산물의 수요가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며 “산림은 휴양의 대상으로만이 아닌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유기농, 친환경적인 농임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곧 임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주)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은 현재 297,500㎡의 규모에 고로쇠나무 총 42,000여 그루 중 12,000그루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더덕과 산양산삼, 산마늘, 그리고 최근에는 고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제피까지 그 재배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시 없는 엄나무도 3만 평 정도 함께 재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속가능한 산림복합경영은 공익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그 축으로 움직인다. 조사에 의하면 산림이 제공하는 공익적 가치만 해도 수 백 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충분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산림의 생태적 가치 뿐 만 아니라 경제·사회적 가치에도 주목해 임업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행규 대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고로쇠 전문가이기도 하다. 고로쇠 수액은 대표적인 봄철 건강식품으로 예로부터 특히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水)라고 불린다. 민간요법에서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각종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위장병과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도 알려져 있고, 실제로 동의보감에는 소갈병, 중풍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은 깊은 산중에서 나무에 의해 걸러지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 무공해 음료다. 박행규 대표가 고로쇠나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고로쇠 수액이 채소와 같은 1차 농산품으로 취급되기에 시중에 유통이 쉽다는 이유에서 비롯됐다. 산림조합을 통해 고로쇠나무를 공급받아 묘목 1만5천 그루를 식재했으나 고로쇠나무의 재배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나무가 자라지 않았다. 박 대표는 좋은 고로쇠나무를 얻기 위해 캐나다, 일본, 핀란드에 이르기까지 고로쇠로 유명한 나라는 모두 찾아다녔다.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한 결과 우산고로쇠, 지리산고로쇠, 붉은고로쇠, 왕고로쇠 등 직접 묘목을 식재해 마침내 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그의 농장에 주로 식재돼 있는 우산고로쇠 나무는 일반 고로쇠보다 당도가 뛰어나고, 수액에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인삼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늘날의 임업은 빠르고, 또한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기기의 등장은 인류를 환호하게 만들었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바이오산업과 스마트 팜, 그리고 6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변화의 물결 속에 그야말로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임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입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산촌의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에 힘을 쏟아야 한다. 또한 외부자본이나 정부주도 방식이 아닌 ‘지역민들의 주도에 의한 산림의 복합경영화’를 통해 임업발전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박 대표는 귀산귀촌인의 성공적인 조기정착과 산촌문화 체험과 정보교류, 역량강화 교육 등의 기회 제공에 노력하고 있으며 자신이 겪었던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 귀산귀촌인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강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청군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예비 귀산귀촌인 그리고 이들을 맞이하는 선배들의 열정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이루고 있으며 군 역시 임업후계자, 귀농귀촌인을 위한 정착지원사업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역 임업인들의 고소득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한 박행규 대표는 “앞으로 선진국의 웰빙 먹거리는 산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무공해 임산물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산청군 일대를 국내 고로쇠의 메카로 견인하며 임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가고 있는 박행규 대표의 뚝심이 우리 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명예연구관,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중앙회 부회장, (사)한국산양삼재배자협회장, (사)한국수액협회중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박행규 대표는 우리나라 임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자산이자 밑거름을 마련했으며, 산림소득증대와 임업발전을 선도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6년 산림청 지정 신지식인 임업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산림과학원의 명예연구관으로 위촉돼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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