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58km 괴물이 5이닝도 못 채웠는데…한국전 9연승→국제대회 21연승 어떻게 가능했나 “운 좋았다, 한국 타선 무섭다” [MK타이베이]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1-16 02: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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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운이 좋았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B조 예선 3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두며 호주전에 이어 예선 2연승에 성공했다.

일본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8-7 승리부터 이어져 온 한국전 연승 행진을 ‘8’에서 ‘9’로 늘렸다(사회인 선수로 구성해 나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패배 제외). 또한 2019 프리미어12 2차 라운드 멕시코전부터 이어져 온 국제대회 연승 숫자도 ‘20’에서 ‘21’로 늘렸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 피홈런이 단 1개였던 다카하시도 사람이었다. 이후 올라온 스미다 치히로가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올라온 후지히라 쇼마와 오타 타이세이가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구레바야시 고타로가 2안타 2타점, 마키 슈고가 2안타 2타점, 고조노가이토가 2안타 1득점 올렸다. 4번타자 모리시타 쇼타는 7회 투런포와 함께 2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이 11안타를 몰아쳤다.

경기 후 이바타 감독은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접전이라 다행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5회 2사 만루에서 마키가 이영하를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바타 감독은 “마키는 분위기 메이커다. 호주전에서도 적시타를 쳤고, 한국전에서도 역전타를 쳤다. 분위기 메이커다”라며 “원래는 4번 지명타자인데 득점 기회가 많이 오는 6번 타순으로 가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인상적인 선수는 누구였을까.

이바타 감독은 “1번(홍창기), 3번(김도영)을 경기 전부터 경계했다. 4번타자 자리에 누가 나올지 궁금했다”라며 “한국에는 힘 있는 타자가 많다. 김도영이 홈런 2개 친 것을 봤다. 한국 타선이 무섭다고 생각했다. 하위 타순도 빠른 공 대응이 좋았다. 우리가 운이 좋아서 이겼다. 한국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16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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