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최초 작성일 : 2014-02-25 17:48:36  |  수정일 : 2014-02-25 18:06:31.110
부채 줄이는 공공기관, 신규채용부터 감축 ‘꼼수’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부채 감소를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국토교통부 산하 14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신규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6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예정 직원 수는 총 434명으로 지난해(571명)보다 2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09명을 신규 채용한 대한지적공사는 올해 49명(-44.9%)을 줄인 6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감정원의 경우 지난해 61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명(-50.8%)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지난해 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30명(-12.3%) 줄였으며, 한국시설안전공단 6명(-54.5%), 한국공항공사 3명(-2.4%)으로 전년보다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H의 경우 인턴 수료 후 신규채용 시 서류전형 가산점 및 면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2013년 546명의 인턴을 채용하고도 그 해 신규채용은 17명뿐이었으며, 올해 신규채용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에는 전체 정원의 3%를 의무적으로 청년고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평가항목을 두지 않아 최대한 고용을 줄여 비용을 줄이는 편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들이 복리후생 감축 등 방만 경영 개선이 아닌 신규 채용 감축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 하는 것은 청년실업으로 고통 받는 취업준비생들의 희망을 앗아가고 기관의 미래 성장동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청년고용 증대를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규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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