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09-11-06 11:43:02  |  수정일 : 2009-11-06 11:43:02.263
김준규 검찰총장, 기자들에 돈봉투 돌려

김준규 검찰총장이 기자들과 함께한 회식자리에서 수표와 현금 등 400만원을 건넨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겨레>,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 총장는 지난 3일 저녁 7시경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모 음식점 연회홀에서 각 언론사의 출입기자들 24명과 만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는 김 총장을 비롯해 9명의 대검 간부도 함께 했다고 한다.

저녁 식사가 끝날 즈음 김 총장은 즉석에서 '추첨 이벤트'를 제안했고, 이어 같은 번호 두 개가 적힌 종이를 한 장씩 기자들에게 돌렸으며 기자들은 종이를 반으로 잘라 그 가운데 한 장을 조그만 통에 담았다고 한다. 이후 김 총장 등 대검 간부 8명이 돌아가며 종이 한 장씩을 뽑았고 그 결과 <한겨레>, <경향신문> 등 8개 언론사가 당첨됐다. 김 총장은 당첨된 기자들에게 차례로 봉투를 건넸다고 한다.

<한겨레> 기자는 "회식이 끝난 뒤 이 봉투를 확인해 보니, 현금과 수표로 50만원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고, <경향신문> 기자는 "1만원권, 5만원권 현금과 10만원권 수표가 섞여 50만원이 담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다음날이 4일 협의를 거쳐 봉투를 모두 회수했으며 <한겨레> 등 일부는 이를 대검에 돌려줬으며, <경향신문> 등 일부는 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이 기자들에게 돌린 돈은 검찰총장이 수사팀이나 내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수활동비의 일부로 알려졌다.

전수영 기자 [jun618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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