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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최초 작성일 : 2020-06-06 21:15:28  |  수정일 : 2020-06-06 21:16:28.670 기사원문보기
'괭생이모자반' 치워도 치워도…수거 '역부족'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군체가 남서풍 계열의 영향으로 북동진해 당분간 제주도로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제주 연안에 광범위하게 대량으로 유입돼 행정중심의 수거엔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제주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밀려들면서 선박 사고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조천읍 조천포구 앞 바다에서 3.2톤급 연안복합어선이 좌초돼 배에 타고 있던 선장이 주변 어선에 구조됐다.

지난달 31일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해상에서 다이버 9명이 탄 모터보트가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구조를 요청했고, 출동에 나선 해경 구조정까지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항해하지 못하는 사고가 나기도했다.

이에 제주도는 13개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 13개 유관기관과 대책회의…기관별 역할 강화 등 중앙정부 수거선박 추가 지원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13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중앙정부에 수거선박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해안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성예찰과 더불어 제주해경청 항공단의 항공관측과 선박 해상예찰 강화 등 연안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인력에 의한 육상수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해상수거를 강화하기로 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환경공단에 정화선박 추가 배치를 즉각 요청하여 내주 초에 전남지역의 정화선박 1척이 추가 배치되는 것으로 협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범위한 지역에 일시 대량으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항포구, 해수욕장, 해녀조업구역, 유명관광지 주변 해안 등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에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수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천혜의 관광지인 청정 제주바다를 유지하기 위해 봉사단체, 지역 자생단체 회원 등을 비롯한 모든 도민 여러분께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습격' 4700톤 수거했으나 당분간 지속 유입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하는 괭생이모자반은 해안가로 밀려와 경관을 훼손하고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양식장 그물이나 시설물에 달라붙어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며, 선박 스크루에 감겨 선박과 여객의 안전을 위협한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 일종인데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며, 겨울철이 주 성장 시기다. 대개 1월 말 중국 상하이와 저장상 연안에서 괭생이모자반 띠가 발견된 후, 2월 중순부터 해류를 타고 5월쯤 제주도 남부 해역으로 본격적으로 떠내려 온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위성관측 및 현장 조사 결과, 동중국해 북부 및 서해 남부해역에 있는 괭생이모자반 군체가 남서풍 계열의 영향으로 북동진해 당분간 제주도로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유 모자반의 생리생태나 시기 등을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최대 유입량이 정점을 찍어 앞으로는 유입량이 차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해양과 육상에서 총 4,762톤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고, 해양에서는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선박 등 6척을 동원해 괭생이모자반 1,352톤을 수거했다.

또 해안변에서는 청정제주바다지킴이와 읍면동 자생단체, 봉사단체 회원 등 2,900여명과 굴삭기 등 장비 140대를 투입해 3,410톤을 수거했다.

이중 수거된 괭생이모자반 중 4,313톤은 50여 곳의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했고, 100톤은 화학비료제조업체에서 비료 첨가제로 활용한다.

제주해안에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
제주해안에 떠밀려온 괭생이모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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