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최초 작성일 : 2017-08-24 17:12:01  |  수정일 : 2017-08-24 17:16:23.813 기사원문보기
첨단 IT 기술, 시각장애인 눈까지 대신한다

[이투데이 김준형 기자]

첨단 it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다양한 장애인 보조기기가 기술장벽을 넘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이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시각장애인의 눈(目)까지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보조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

24일 it업계와 무역진흥공사(kotra) 보고서 등에 따르면 전 세계 장애인 보조기기 시장규모는 2015년 140억 달러로 성장했다. 2024년까지 연평균 약 7.4%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시각 장애인은 크게 저시력(low vision) 장애인과 맹인(blind)으로 구분된다.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보고서를 보면 2014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8500만 명이 시각 장애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900만 명이 맹인이며, 2억4600만 명이 저시력자다.

이 가운데 저시력 장애인은 선천적 이상이나 후천적 안구질환으로 시력이 크게 저하된 사람이다. 의학적 또는 광학적 방법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장애다.

이처럼 시력이 낮아 일상생활이 어려운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초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는 광학 기술을 이용해 글씨를 단순히 확대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스캐너 기술이 도입됐으나 '확대'라는 기본적인 명제는 바뀌지 않았다.



최근 정밀 카메라와 센서 노하우 등 it기술이 발달하면서 그리고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시각 장애인이 안경처럼 착용하는 보조기기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아이캠(eyecam)’이다. 안경 옆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하면 눈앞에 보이는 사물의 형태를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글씨를 읽어주는 기능도 한다. 표지판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를 읽어주기도 한다. 이어폰을 끼우면 블루투스 방식으로 이 음성을 본인만 들을 수 있기도 하다.

눈앞에 형상을 이미지로 바꿔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방법도 나왔다. 이 제품은 환자 눈에 이식된 망막 임플란트, 그리고 이와 연결된 안경장비로 구성돼 있다.

외부 안경장비의 카메라로 들어온 빛을 인공망막에 전달한다. 이 빛이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외부 이미지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의료기기로 출발했지만 갖가지 기술이 더해지면서 it 장비로 여겨지고 있다.

값비싼 의료장비들이지만 it업계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이미 마이크로소포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seeing ai’를 발표했다. 인공지능기능으로 스마트폰 앞에 있는 사람의 특성과 감정까지 파악해 시각장애인에게 말해준다. 또 문자를 인식해 책을 대신해 읽어주는 기능도 있다.

바이오와 의료기기 분야에 관심을 보여온 삼성전자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삼성 스마트폰과 기어 vr 제품을 이용하면 저시력자가 가상이 아닌 현실을 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노화에 의한 저시력자들에게 적합하게 개발됐다.

반면 아직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저시력 장애인의 시각보조기기가 등장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식 부족으로 인해 관련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코트라 측은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저시력자를 위한 보조기기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업체들이 진입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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