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9명 목선 몰고 서해 횡단한 해상 탈북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6-01-04 22:19: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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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목선을 몰고 서해를 가로질러 집단 탈북한 일가족의 아찔한 탈북기가 4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공개된다.

방송은 2023년 5월 서해 NLL을 넘어 탈북한 일가족 9명의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당시 탈북을 이끈 김일혁 씨가 어머니 정현희 씨, 아내 이미령 씨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생생한 증언을 전할 예정이다.

방송에 따르면 어머니 정현희 씨는 평생 탈북 제안을 완강히 반대해온 인물이었다. 유치원 교사로 활동하던 정 씨의 과거 러브스토리와 함께, 아들 김일혁 씨가 이미령 씨를 데려오자 “절대 안 된다”며 극렬히 반대한 배경이 공개된다. 이미령 씨는 당시 북한에서 낮은 신분으로 여겨지던 ‘농장원’ 출신으로, 그 사실이 갈등의 원인이 됐고 결국 김일혁 씨는 가출을 결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북한의 국경이 봉쇄되던 시기, 형제인 김일혁·김이혁 씨는 탈북을 결심한다. 그러나 60대가 넘은 어머니 정 씨는 처음에는 “너희끼리 한국에 가라”며 끝내 동행을 거부했으나, 이후 마음을 바꾸게 된 경위가 방송을 통해 상세히 전해진다.

결전의 날, 일가족은 목선을 타고 한국을 향해 출항했으나 북한군의 감시에 발각되며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형제는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짐을 바다에 던지고 전속력으로 항해했으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전 가족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 위기까지 맞았다. 김일혁 씨는 구명조끼를 챙겨 가족에게 입히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어머니와 아내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번 편에서는 탈북 과정의 위험과 가족 간 갈등, 극한 선택의 순간들이 당사자들의 증언과 함께 생생하게 복원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당시 상황의 긴박함과 가족들이 겪은 심리적 갈등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선을 몰고 서해를 건넌 일가족 9명의 해상 탈북기는 1월 4일(일) 밤 10시 40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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