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난 비건 관련 키워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비건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생활형 소비로 정착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이슈에 따른 단기 급등보다는 연중 비교적 고른 검색 분포가 확인되며, 관심의 지속성과 소비 구조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된 한 해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포털과 글로벌 검색 트렌드 자료를 종합하면, 2025년 비건 관련 상위 검색 키워드는 비건식품, 대체육, 비건인증, 비건화장품, 비건레스토랑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 데이터랩과 Google Trends의 연간 검색 추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도 공통적으로 확인된 흐름이다.
비건식품 키워드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한 레시피나 정보 탐색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2025년에는 제품 비교, 성분 확인, 구매 후기 등 실제 소비 단계와 연결된 검색 비중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대체육 역시 가정간편식, 단백질 섭취, 조리 방법과 결합된 검색이 늘어나며 하나의 독립적인 식품 카테고리로 인식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중 중반 이후에는 비건인증 관련 검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비건 인증 기준, 비건 인증 마크 등 구체적인 확인형 키워드가 함께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마케팅 문구보다 공신력 있는 기준을 통해 비건 여부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비건 소비가 이미지 중심에서 정보 기반 소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비식품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비건화장품 키워드는 연중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유지했으며, 동물실험 여부와 전 성분 공개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검색이 늘어났다. 비건패션 역시 소재 정보와 환경 영향에 대한 검색이 동반되며, 윤리적 소비 범주 안에서 점진적으로 존재감을 확대했다.
외식 및 공간 소비 영역에서는 비건레스토랑, 비건카페, 비건메뉴 있는 식당과 같은 키워드가 지역명과 결합된 형태로 다수 확인됐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 단위 검색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특정 목적의 방문이 아닌 일상적인 외식 선택 과정에서 비건 옵션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2025년 비건 키워드 데이터의 또 다른 특징은 비건이 단독 개념으로 소비되기보다 환경, 제로웨이스트, 동물복지 등 가치 지향적 키워드와 함께 검색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비건이 식습관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윤리성을 포괄하는 생활 방식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2025년을 비건 소비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특정 집단의 정체성이나 캠페인 중심 이슈가 아니라, 누구나 선택 가능한 소비 옵션으로 비건이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검색 키워드가 제품, 인증, 구매 단계로 세분화된 점을 들어 시장이 초기 확산 단계를 지나 성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하면 2025년 비건 키워드 데이터는 관심의 양적 확대보다 정착과 세분화가 핵심 흐름으로 나타났다. 단기 트렌드성 소비가 아닌 장기적인 생활 소비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비건 산업 전략과 정책 논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