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10대 뉴스] "불멸의 기록과 기적의 드라마"... 2025 PBA를 뒤흔든 '빅 뉴스' (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27 21:14:4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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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5년, 프로당구 PBA-LPBA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여제'는 여자 프로의 한계를 뛰어 넘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막내 구단의 합류로 리그는 완전체가 되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은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본지는 '2025년 PBA-LPBA 10대 뉴스'를 선정, 상·중·하 3편에 걸쳐 한 해를 되돌아본다. PBA 10대 뉴스 (상)은 리그 역사를 새로 쓴 '기록과 변화'다.

#1 'GOAT' 김가영... 38연승-8개 대회 연속 우승 '신화'

[사진 설명] '당구 여제' 김가영이 2025년 '38연승-8개 투어 연속 우승-통산 17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명실상부한 'PBA의 GOAT'로 등극했다. (사진 왼쪽아래부터 시계방향) 8연속 우승의 시발점이 되었던 24-25시즌 3차투어 하노이오픈 우승, 8개대회 연속우승의 대미를 장식한 25-26시즌 1차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 확정 세리머니, 25-26시즌 5차투어 결승에서 임경진을 꺾고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의 경기 모습/@PBA 편집 이정주 기자
[사진 설명] '당구 여제' 김가영이 2025년 '38연승-8개 투어 연속 우승-통산 17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명실상부한 'PBA의 GOAT'로 등극했다. (사진 왼쪽아래부터 시계방향) 8연속 우승의 시발점이 되었던 24-25시즌 3차투어 하노이오픈 우승, 8개대회 연속우승의 대미를 장식한 25-26시즌 1차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 확정 세리머니, 25-26시즌 5차투어 결승에서 임경진을 꺾고 통산 17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의 경기 모습/@PBA 편집 이정주 기자

2025년은 '김가영의 해'라는 말로도 부족했다. 그야말로 '김가영의 시대'였다. 김가영은 지난 24-25시즌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오픈'부터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챔피언십'까지 무려 7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25-26) 개막전까지 제패하며 '8개 투어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그 과정에서 지난 3월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할 때까지 무려 '38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프로당구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이후 김가영은 4차(크라운해태), 5차(휴온스) 투어 우승까지 추가하며 통산 17승 고지에 올랐고, 누적 상금 8억 원을 돌파하며 'GOAT(Greatest Of All Time)'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2 '10구단 시대' 활짝... 하림 창단, '대어' 김준태-김영원 품었다

PBA 팀리그가 출범 6시즌 만에 '10구단 체제'를 완성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지주가 10번째 구단으로 합류하며 리그의 양적, 질적 성장을 알렸다. 하림은 창단과 동시에 공격적인 영입으로 스토브리그를 달궜다. UMB 랭킹 1위 출신의 '최대어' 김준태와 최연소 챔프이자 '당구 천재' 김영원(17)과 국내 여자아마랭킹 2위 출신의 박정현까지 우선 지명으로 품으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림의 합류로 PBA 팀리그는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와 풍성한 볼거리를 갖추게 됐다.

#3 '9전 전패' 꼴찌의 기적... 크라운해태,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가 주는 최고의 감동은 '반전'에 있다. 크라운해태 라온이 보여준 드라마는 2025년 팀리그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25-26시즌 3라운드에서 '9전 전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크라운해태. 하지만 4라운드 들어 그들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 주장 김재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파죽지세의 연승 행진 끝에 거짓말처럼 4라운드 우승컵과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쥐었다. "소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그들의 스토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의 진리를 일깨웠다.

(예고) 이어지는 'PBA 10대 뉴스(중)'에서는 ④ '산체스 전성시대' 활짝... ⑤ 조재호-강동궁 충격의 '동반 무관' ⑥ '55세 짝대기' 이승진, 최성원 꺾고 생애 첫 우승 '대반란' 등 치열했던 승부의 세계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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