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야구 선수들의 치열한 도전과 현실을 담은 SBS 2부작 다큐멘터리 ‘미쳤대도 여자야구’가 1월 4일 첫 방송된다. 약 6개월간 대한민국 여자 야구 선수들을 밀착 취재한 이번 다큐는 서울대 야구부 소속으로 대학 리그에서 투수로 활약한 김라경,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유격수 박주아, 세계적 수준의 포수 김현아 등 세 명의 선수와 2025 항저우 여자야구 아시안컵에 참가한 국가대표팀의 여정을 따라간다.
다큐는 국내에 여자 프로야구 리그가 없어 선수들이 프로 무대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투수로 지원한 김라경은 일본의 여자야구팀 ‘세이부 라이온즈 레이디스’ 소속으로 활동 중이나 숙소와 급여 등 현실적 지원이 부족해 평일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부활한 여자 프로야구 리그 WPBL의 출범 소식에 프로 무대 도전을 결심하고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WPBL 트라이아웃에는 전 세계 약 600명의 여성 선수들이 지원했고, 최종 선발은 120여 명에 불과했다. 매일 탈락자가 발생하는 경쟁 속에서 김라경·김현아·박주아는 체력과 기술, 정신력을 총동원해 서바이벌에 임했다. 유격수 박주아는 그라운드를 쉼 없이 누비며 내야 수비력을 선보였고, 포지션을 전향한 지 6개월도 채 안 된 김현아는 날아오는 공을 능숙하게 받아내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경기 중 실책을 기록하는 고비도 있었고, 투수로 나섰던 김라경은 결과에 아쉬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다큐에는 영화 ‘야구소녀’ 주연 이주영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선수들의 감정선에 몰입감을 더했다. 이주영은 작품 속 주인공의 심정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도전과 좌절을 진정성 있게 전하는 목소리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작진은 “이번 다큐는 단순한 스포츠 기록을 넘어 여자 선수들이 맞닥뜨린 제도적 한계와 개인적 희생, 그리고 프로로서의 가능성을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1월 4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영되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트라이아웃의 최종 결과와 선수들의 향후 행보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