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열린'‘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기정예산 5조5천143억 원 대비 456억 원(△0.8%) 감액된 총 5조4천687억 원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교육부의 보통교부금 감액(1천70억 원)에 따라 기정사업이 조정된 부분이 반영됐다. 특히 유아 및 초·중등교육 분야가 전체 감액 구성비의 8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학교시설 여건 개선이 499억 원 감액돼 전체 감소액의 109.4%를 차지했다.

반면, 교육복지는 기정예산 대비 247억 원, 학교재정 지원 관리는 133억 원이 각각 증액돼 취약계층 지원과 학교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재정 보완에 중점을 둔 조정이 이뤄졌다. 교육위는 이날 심사에서 감액 기준의 타당성과 사업별 조정 근거, 예산 조정이 교육 현장에 미칠 영향을 중점 검토했다.

교육위원회는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비율 조정이 아닌 근거 기반의 예산 조정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창 위원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 심사는 인천시교육청의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정책의 방향성과 사업의 실효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히, 내년도 본예산 심의가 앞둔 만큼 교육 현장의 수요와 재정 운용의 균형을 세밀히 살피고, 보다 책임 있는 예산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