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던 SK렌터카가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PBA 팀리그 4라운드가 다시금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선두 SK렌터카는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0-4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반면 2위 그룹인 크라운해태와 하나카드는 나란히 대승을 거두며 승점 1점 차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 '0-4 셧아웃' SK렌터카… 독주 체제 제동
가장 큰 이변은 마지막 턴에서 일어났다. 파죽의 기세로 4라운드 우승 매직넘버를 줄여가던 SK렌터카가 웰컴저축은행의 고춧가루 부대에 맥없이 무너졌다. SK렌터카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4로 완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 4승 2패(승점 13)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 기회 잡은 크라운해태-하나카드… '승점 12점' 턱밑 추격
SK렌터카가 주춤한 사이, 추격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크라운해태는 하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쓸어 담았다. 5승 1패를 기록한 크라운해태는 승점 12점을 확보했다. 하나카드 역시 에스와이를 4-1로 가볍게 제압하고 4승 2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1위 SK렌터카(13점)와 공동 2위 그룹(크라운해태·하나카드, 12점)의 격차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초접전 양상으로 흐름이 완전히 뒤바꼈다.
◇ '4-0 완승' 우리금융·하이원… 중위권 순위표 흔들다
중위권에서도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휴온스를 상대로 4-0 퍼펙트 승리를 거두며 3승 3패(승점 10)를 기록,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하이원리조트 역시 NH농협카드를 4-0으로 완파하며 3승 3패(승점 9)로 5위에 랭크됐다.
이날 승리로 우리금융캐피탈과 하이원리조트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종합 순위' 경쟁에서도 귀중한 동력을 얻었다. 반면 휴온스(승점 8), NH농협카드(승점 7)는 패배를 떠안으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제 각 팀에게 남은 경기는 3경기. 우승 경쟁이 SK렌터카, 크라운해태, 하나카드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실수 한 번이 곧 순위 하락으로 직결되는 살얼음판 승부가 예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