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세 선수 모두 상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조재호는 와일드카드 이희진을 상대로 1세트 5:10으로 뒤지다 6점 장타로 11:10 역전에 성공, 15:11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15:12(12이닝)로 가져온 조재호는 3세트 3이닝째 뱅크샷 3개를 포함해 11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발휘하며 15:7(8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동궁은 '옛 동료' 김봉철을 만났다. 1세트를 16이닝 장기전 끝에 15:11로 선취한 강동궁은 2세트 5:5 동점이던 5이닝째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며 15:5로 승리했다. 3세트 역시 5:6으로 잠시 끌려갔으나, 7이닝부터 5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9(11이닝)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휴온스'의 리더 최성원은 김성민2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 2세트를 각각 15:5(6이닝), 15:3(5이닝)으로 순식간에 따냈다. 3세트 11:14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8이닝째 3점을 뽑아내 14:14 동점을 만들었고, 9이닝째 남은 1점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3:0 승리를 완성했다. 최성원은 이날 애버리지 2.250을 기록, 1일차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시즌 우승자들인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3차)와 이승진(4차)은 각각 최경준, 홍종명을 상대로 승부치기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며 64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이상대(휴온스), 김재근(크라운해태), 최원준(에스와이),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김종원(웰컴저축은행),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등도 128강을 통과했다. PBA 128강 2일차 경기는 23일(오늘) 낮 12시부터 속개된다.